희망의 카카오로 다시 일어서는 페루 농부를 지원하는 공정무역 제품
광화문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용감한 초코릿’ 무료 증정 행사 열어

(뉴스투데이= 이동환 기자) 10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6번 출구 앞은 분주했다. 빠른 걸음을 재촉하는 출근길 시민들 손에 노란색 안내서와 초코릿이 들려있다. 공정무역 (재)아름다운커피가 진행한 ‘체인지 유어 초코릿:용감한 초코릿으로 바꾸세요’ 캠페인 현장 풍경이다.

초코릿을 나눠주는 인원들이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복장을 하니 더 재밌는 아침 출근길이다. 옹호사업팀 황희성 팀장은 “‘용감한 초코릿’이라는 것은 아름다운커피의 ‘이퀄 초코릿’” 이라며, “이 초코릿은 페루의 농민들이 20배 넘는 수익을 보장하는 코카인원료 코카 재배를 포기하고 카카오를 재배해 만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 희망의 카카오를 재배해 새 삶을 찾은 농부들을 공정무역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며 “이 이퀄 초코릿을 구매하면 코카 재배의 위험으로부터 농부들을 보호하고 파괴되었던 터전을 되찾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퀄’은 ‘동등하다’는 의미의 공정무역 제품 브랜드다. 합성첨가물과 식물성유지가 없어 건강에 좋고 깔끔한 맛의 페루산 유기농 카카오 초코릿이다. ‘용감한 초코릿’은 올해부터 공정무역 초코릿을 알리기 위한 ‘체인지 유어 초코릿 캠페인’의 새 닉네임이다. 일반인은 공정무역 초코릿 팬클럽에 가입해 캠페이너로 공정무역 초코릿 판매에 동참할 수 있다.

‘용감한 초코릿’은 아름다운가게, 행복중심농협, 아름다운파트너 매장, 아름다운커피 직영몰(www,beautifulcoffee.com)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6번출구 앞에서 아름다운커피 직원들이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용감한 초코릿'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 이동환 기자

■ 공정무역(Fair Trade)

세계 무역과 빈곤의 문제를 가난한 생산자들을 위한 공평하고 지속적인 거래를 통해 해결하려는 전 세계적인 운동. 공정무역의 목적은 세계 무역의 가장자리에서 경제적으로 소외되고 불리한 처지에 놓여 있는 저개발국가의 생산자들에게 시장에서 정당한 몫을 얻고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또한 생산자들이 국제 무역을 통해서 스스로의 삶과 지역사회를 개발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