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관세 예고에 삼전·SK하이닉스 '약세'…미디어·엔터·이재명 관련주 '강세'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 美 반도체 관세 예고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발표에 이어 반도체 분야 관세 조치까지 예고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거래소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10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500원(0.87%) 내린 5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8800원(4.52%) 밀린 18만58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미반도체도 전장 대비 300원(0.45%) 떨어진 6만6900원을 기록 중이다. 브이엠(089970)(4.62%), 엘케이켐(489500)(2.55%) 등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이애미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관세)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 '관세 무풍지대' 미디어·엔터주, 동반 상승
미디어와 엔터주가 미국발 상호관세의 '무풍지대'로 분류되며 동반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간 에이스토리(241840)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400원(5.03%) 뛴 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iMBC(052220)(4.09%)와 팬엔터테인먼트(068050)(3.57%)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SAMG엔터(419530)는 전장 대비 950원(3.37%) 오른 2만9150원을 기록 중이다. JYP엔터(035900)(2.61%)와 큐브엔터(182360)(2.17%), 판타지오(032800)(1.31%), 키이스트(054780)(0.50%), 하이브(352820)(0.21%) 등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 이재명 테마주 연일 '불기둥'…상지건설 '상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약 1시간 앞으로 나가온 가운데 '이재명 테마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상지건설(042940)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1500원(29.96%) 뛴 6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형지글로벌(308100)(13.11%), 오리엔트정공(065500)(10.94%), 형지I&C(011080)(8.74%)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오리엔트바이오(002630)(15.88%)와 형지엘리트(093240)(8.39%)가 이재명 테마주로 묶여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헌재 선고기일에 출석하지 않고 용산구 대통령 관저에서 탄핵심판 결과를 생중계로 지켜볼 예정이다.
■ '코스닥 이전' 한국피아이엠, 장 초반 60%대 강세
한국피아이엠(448900)이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 첫날 60%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한국피아이엠은 공모가(1만1200원) 대비 7550원(67.41%) 급등한 1만8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82.58% 급등한 2만4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국피아이엠은 자동차 신품 부품 제조업체로, 지난 2023년 8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뒤 1년 8개월 만에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214.55대 1의 경쟁률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에 확정했으며, 이어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1384.48대 1의 경쟁률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 2조5200억원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