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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MWC서 AI·혁신기술 경쟁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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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지 기자
입력 : 2025.03.02 07:00 ㅣ 수정 : 2025.03.02 07:00

200개국·2700개 글로벌 기업 참가
이통3사 전시관 운영...AI 기술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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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WC홈페이지]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 및 혁신 기술 경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3일(현지 시작)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그란비아 전시장에서 개막하는 ‘MWC25(Mobile World Congress 2025)’에 참가한다.

 

올해 MWC 주제는 ‘융합(Converge)·연결(Connect)·창조(Create)’로 200여개국, 27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지난해에는 약 10만명이 MWC에 참가했다.

 

특히, 이번 MWC25에는 국내 이통3사 대표 모두 현장을 찾을 예정이며 SKT, KT와 함께 LG유플러스도 처음으로 전시관(부스)을 운영할 계획이다.

 

■SKT, AI 중심의 통신 서비스 선봬

 

SKT는 이번 MWC 전시관에서 범용 서버에 GPU 포함 다양한 칩셋을 적용해 통신과 AI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게 하는 ‘AI 기지국(AI-RAN)’ 기술을 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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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MWC25 전시관 조감도. [사진=SKT]

 

AI 기지국은 기지국의 여유 자원을 AI 추론 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원을 배분해준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 효율을 최대화할 수 있다.

 

전시에는 에지(Edge) AI 국사에 분산된 인공지능 인프라를 통합 관리해 고객에게 AI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AI Orchestrator)과 AI 기반 망 분석 기능(NWDAF)으로 통신 품질을 높이는 사례도 포함된다.

 

SKT는 온디바이스 AI로 간단한 AI 작업을 처리해 AI 서비스에 필요한 서버의 부하를 줄여주는 ‘AI 라우팅(AI Routing)’ 기술도 선보인다.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한 서버와 소형언어모델(SLM)을 탑재한 디바이스 중에서 무엇이 최적의 추론 성능을 낼 수 있는지 실시간으로 판단, 서비스할 주체를 할당하는 기술이다.

 

무엇보다 SKT는 이번 MWC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통신·센싱 통합(Integrated Sensing and Communication, 이하 ISAC)’ 연구 현황을 공개한다.

 

ISAC은 전파 신호를 이용해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기술이다. 기지국이나 단말에서 송출한 통신 주파수 신호가 인체나 사물에 반사되는 정도를 분석, 주변을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다.

 

SKT는 전시관 내부에 설치한 기지국 장비 앞을 지나는 관람객을 ISAC 기술로 감지하는 시연을 마련했다. 감지한 인물의 모습과 행동 방식에 따라 침입자 감지, 건강 모니터링, 공공 안전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본부장은 “6G 백서 등을 통해 통신과 AI가 융합하는 네트워크의 진화방향을 제시해 온 만큼, 이번 MWC에서는 인프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AI 유무선 인프라 관련 앞선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AX 혁신 사례 및 신기술 공개

 

LG유플러스는 ‘MWC25’에서 자체 개발한 AI·RTK(초정밀위치측위) 등 기술을 활용한 국내 파트너사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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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국내 게임사 엔씨소프트의 AI 전문 독립 법인인 ‘NC AI’와 협업해 AI 기술을 고객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도록 협업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NC AI가 오디오·그래픽·챗봇·기계번역 등 분야에서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에 대한 니즈가 있는 만큼, 자체 개발한 AI솔루션과 AI데이터센터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LG유플러스는 도로 데이터 유통 기업인 ‘휴데이터스’와 협업해 초정밀측위(RTK) 솔루션 기반의 최신 도로 데이터 서비스를 혁신한다. 휴데이터스는 LG유플러스의 솔루션을 활용해 기존 사업 영역인 도로 데이터 유통 서비스를 효율화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LG유플러스는 AI데이터센터(AIDC)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파트너사들과 ‘차세대 액체냉각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액체냉각 솔루션은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물이나 비전도성 액체를 통해 효율적으로 식히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AIDC 분야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이어가기 위해 GST를 비롯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있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순환되는 물로 냉각시키는 ‘CDU(Coolant Distribution Unit) 솔루션’을 개발 중인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있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LG유플러스는 AI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파트너사들의 페인포인트를 해결하고 성과를 창출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며 “MWC25에서 국내 기업의 AX 혁신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LG유플러스의 기술력과 국내 기업의 산업 경쟁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T, 한국 주제로 AI 기술 선보여

 

KT는 K컬처와 AI를 결합한 7개 테마공간을 마련해 해외 관람객에게 한국의 첨단기술과 문화를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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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WC25 전시관 조감도. [사진=KT]

 

KT 광화문빌딩 WEST 사옥을 모티브로 한 K-오피스에서는 K-AI 모델을 활용해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공개한다. 무선 시장 경쟁 분석, 효율적인 GPU 할당 과정, 탄소 배출 현황 확인, 고객 상담사 지식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K-스타디움에서는 그룹사인 KT DS가 AI 실시간 번역 기술을 적용한 경기장 아나운서를 공개한다. 5G 정밀 측위 기술인 엘사를 비롯해 스미싱·스팸 차단 기술,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이 적용된 다양한 보안 기술을 공개한다.

 

또 KT는 중소벤처기업과 ‘상생협력관’을 AICT를 주제로 조성한다. 상생협력관 참여 기업이 투자유치와 수출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유럽 현지 투자자 초청 투자상담회 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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