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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한화가 올해 자회사 실적 성장에 자체사업 개선까지 더해져 양호한 실적을 낼 전망이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6일 '한화-올랐지만 안올랐습니다' 리포트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화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한화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73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2%, 90.2% 증가할 것"이라며 "자회사 실적 성장에 더해 자체사업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부적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상방산 수출 물량 증가와 한화오션 및 필리 조선소(한화시스템을 통한) 연결 편입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에서 모듈 출하량 증가, 발전자산 매각, EPC 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자체 사업 성장도 점쳤다.
이 연구원은 "건설은 복합개발, 데이터센터 사업이 진행되고 이라크 BNCP 잔여 7만세대에 대한 공사가 재개될 예정으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글로벌은 2분기부터 여수 질산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며 올해 약 1000억원 수준의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자회사 실적 성장에 따른 브랜드 로열티 증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한화의 주가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은 여전히 역사적 고점 수준으로 매력적인 구간"일아며 "목표주가는 별도 실적 추정치 변경과 자회사 지분가치 변동을 반영해 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