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검색
https://m.news2day.co.kr/article/20250226500214
투데이 Pick

금리 인하에 부동산 시장 '들썩'…매수세 자극할까

글자확대 글자축소
김성현 기자
입력 : 2025.02.27 07:00 ㅣ 수정 : 2025.02.27 07:30

25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2.75%로 인하
서울 아파트 값 0.02→0.06 상승폭 확대
3월 입주 물량 증가하며 전셋값 영향 미미

image
[사진=Freepik]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세 번째 인하로 위축된 매수심리를 자극할지 관심이 모인다. 시장 분위기는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이후 강남과 한강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거래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거란 의견과 미미한 효과에 그칠 거란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한은은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2.75%로 인하했다. 지난해 8월 이후 두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했던 한은은 지난달에는 3.00%로 유지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목소리는 계속 있어왔으나 이창용 한은 총재는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을 언급하며 지난해 두 차례 올해는 이번 인하 전까지 동결을 유지해왔다. 이번 인하는 이 총재의 예상대로 부동산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미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토허제 해제로 한차례 들썩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서울의 주간 아파트 가격은 0.02%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셋째 주에는 0.06%로 상승폭이 더욱 확대되며 토허제 해제의 영향을 톡톡히 보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는 평이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팀장은 "이미 토허제 해제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한 강남권과 한강변 지역에서는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며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맞물리면서 매수세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기준금리가 3%에서 2.75%로 인하하며 부동산 매입 시 자금조달 이자 부담이 일부 경감되기 때문에 매입 대기 수요가 꾸준한 강남권과 한강변 등 서울 주요 주택시장은 가격 강세와 매도자 우위 시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리가 낮아지면 전세대출의 부담도 경감된다. 특히 봄철 이사 시즌이 임박한 상황인 만큼 전세시장에 미칠 여파도 클 전망이다. 양 팀장은 "전세금이 높을수록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금리 하락은 전세 부담 완화 및 전세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새 아파트나 선호 지역의 전세가는 더욱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만7641가구로 전년 동기(3만8840가구) 대비 1만가구 가량 감소했다. 다만 수도권의 경우 전월(4645가구) 대비 약 200% 폭증한 1만5084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을 서울로 한정 지어도 물량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3월 서울에서는 성북구 장위동에 위치한 장위자이레디언트(2840가구)’와 광진구 자양동의 ‘롯데캐슬이스트폴(1063가구) 등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비할 것으로 보는 의견도 나온다.

image
2025년 3월 전국 아파트 시도별 입주 예정 물량 [표=부동산R114]

 

서진형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이번 인하가 당장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교수는 <뉴스투데이>에 "당장 금리가 인하됐다고는 하나 시장금리까지 반영되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얼마나 빨리 적용되느냐가 관건"이라며 "특히 여전히 탄핵정국이 유지 중이며 대출 규제 철폐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 팀장 역시 장기적으로는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봤다. 양 팀장은 "시장금리 하락이 지속될 경우 주담대 금리가 4% 이하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어 부동산 시장 유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유지되고 있고, 오는 7월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있어 대출을 활용한 투자 수요 증가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뉴스투데이 & m.news2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많이 본 기사

ENG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이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