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준 부산시의원, “서부산을 축으로 부울경 초광역협력과 부산 균형발전의 연결고리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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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투데이=문지영 기자] 올해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향후 지방자치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점의 의미를 지닌다. 이에 따라 올해는 행안부 주도로 지방자치 평가, 권역별 간담회, 학술회 등 지방자치 성과와 한계를 돌아보고 미래지향적인 지방자치제도를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이 추진된다.
역설적이게도 30년 세월을 존속해 온 지방자치는, 견고해졌다기보다는 오히려 지역 소멸 위기로 인해 '재건'에 방점이 찍혔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방 사무, 자치권 및 자주 재원 등 지방의 권한 확대가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경북도는 지난 19일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 "행정통합의 핵심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라며 지방의 권한과 특례, 재정 보장이 없는 단순한 행정통합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도 지난 18일 '민선8기 3차년도 제2차 공동회장단회의'를 열고 지방분권을 위한 개헌 결의문을 채택하며, 지방자치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 서부산 발전과 부산의 동서균형 발전에 주안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송현준 부산시의회 의원은 최근 <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울경의 중심에 서부산이 있다"며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서부산 발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다음은 송 의원과의 일문일답.
Q.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반갑습니다. 4대째 부산 강서구에 뿌리를 내린 '강서구 토박이', 송현준 부산시의원입니다. 부산 강서구를 지역구로 의정 활동하고 있으며, 시의회에 들어와보니 유일한 변호사 출신 시의원이었습니다. 소관 상임위원회는 부산시의 행정·문화·체육·관광과 관련된 행정문화위원회 소속이며, 부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지난 의정활동에 대한 소회가 어떠신지요?
A. 의정활동에서의 가장 큰 주안점은 우리나라 국가 균형발전과 맞닿아 있는 서부산 발전과 부산의 동서 균형발전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2020년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하여, 대한민국 인구와 GDP의 50%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하며, 정치·경제·행정·문화 기능이 과도하게 수도권에 집중된 극심한 수도권 일극체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도권 일극체제를 다극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초광역협력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 부산·울산·경남은 부울경 초광역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2023년 '부울경 경제동맹추진단'을 출범하였습니다. 부울경의 중심인 서부산을 축으로 부울경 초광역협력과 부산 균형발전의 연결고리를 맞추어야 합니다.
서부산 낙동아트센터 개관, 다대소각장 부지 복합문화휴양시설 유치 촉구, 하단-녹산선 도시철도 건설, 수상워크웨이 건설, 부산멀티스포츠컴플렉스 건립, 가덕신공항 신속지원을 위한 연구 등 서부산 발전을 위해 부지런히 뛰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발전단계 중 초입부라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서부산이 부울경의 중심이 되고, 부울경이 국가 균형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기까지 계속 달리겠습니다.
Q. 2024년 한해 의정활동 중 기억에 남거나 내세울 만한 성과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 2024년 한해,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으로는 조례 제·개정을 통해 우리 사회에 필요한 행정 서비스의 법적 근거 마련과, '가덕도신공항 연구모임'의 연구 결과입니다.
'부산광역시 청년창업 지원 조례', '부산광역시 모자보건 조례', '부산광역시교육청 대안교육기관 지원조례', '부산광역시 재해피해농가 지원에 관한 조례', '부산시 농어업작업안전재해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의 제·개정을 통해 우리 사회에 필요한 행정 서비스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였습니다.
청년, 저출산, 교육, 농어업인 지원 등 이외에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방면에 관심을 가지고 남은 의정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또한, 저는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가덕도신공항 연구모임'이라는 의원연구단체를 결성했습니다. 해당 연구모임에서 가덕도신공항 신속지원을 위한 해외사례연구, 가덕도신공항 해상교통방안 연구, 가덕도신공항 운영방안 연구 등을 주제로 전문가들과 함께 부울경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가덕도 신공항의 성공적인 개항과 운영을 위해 고민하고, 연구 결과물을 가덕도신공항추진단과 부산시에 제안하였습니다. 올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앞두는 상황까지 온 것도 이러한 관심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Q.. 반면에 아쉽거나 개선이 필요한 활동은 무엇일까요?
A. 부울경 초광역협력이 발전단계 중 초입부이기 때문에 개선·발전시켜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첫 단추는 교통이라 생각하여 부전-마산 간 복선전철 공사가 진행 중이며 개통된다면, 울산-부전-마산을 잇는 광역교통체계가 될 것입니다.
아쉽게도, 일부 공구 하저터널에 지반침하 사고가 발생하였는데, 복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조속히 완공, 개통해 부울경의 교류와 왕래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각별히 챙기겠습니다.
Q. 현재 행정문화위원회에 소속되어 계시는데, 올해 위원회 활동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인가요?
A. 부산을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글로벌 관광허브도시, 생활체육 천국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오페라하우스 건설, 부산콘서트홀 개관, 부산문학관 건립, 퐁피두센터 부산분관 유치를 통해 하이엔드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고, 예술인의 창작활동 기회 창출과 지원을 확대하며, 부산 시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또한, 부산형 워케이션을 세계화하고 테마별 융합관광을 활성화하여 작년에 28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했으니, 올해는 3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준비해 나가야 될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부산에서 제106회 전국체전과 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이 개최되는 만큼,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관·부서별 상호협력체계 구축 및 스포츠·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진 경제체전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A. 시민께서 믿고 맡겨주신 자리인 만큼 부산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부지런히 일하겠습니다. 부산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2025년 한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