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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21일 '한화MAGA2.0목표전환형' 2호 펀드 모집을 시작한다. 해당 펀드는 트럼프 신정부 수혜주와 미국 재무부 발행 단기 국채 투자를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펀드는 트럼프 신정부 수혜가 예상되는 해외 주식에 40% 수준, 듀레이션(투자자금의 평균회수기간) 2년 이내 미국 단기 국채에 60% 수준으로 투자한다. 7%의 목표 수익률이 달성되면 안정적인 채권 자산으로 전환된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를 맞아 정책을 △관세 정책 및 법인세 인하 △규제 완화 △전력망 현대화 △효율적 정부 등으로 분류해 수혜 업종을 분석하고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산업군에 투자한다.
왕승묵 한화자산운용 해외주식운용팀장은 "관세 정책과 법인세 인하가 미국으로의 제조 및 생산시설 이전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미국 내수 비중이 높은 산업용부품 유통업과 같은 민간 산업재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력망 현대화 정책은 환경 규제 완화와 맞물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망 투자 활성화에 기여하며, 대표적인 방어섹터인 유틸리티 섹터의 레벨업 가능성을 높인다.
또 일론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정부 효율위원회는 관료주의 철폐, 정부 효율성 증대를 도모하기에, 생산성 향상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소프트웨어 업종의 수혜를 예상해볼 수 있다.
채권 부문에서는 인플레이션 및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미국 단기국채 투자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추구하며 안정성을 확보한다.
다만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미 기준금리 상단보다 높아질 경우 장기채권 일부 편입을 통해 추가수익을 확보한다. 이 경우에도 채권 전체 포트폴리오의 듀레이션은 2년 이내로 준수하여 안정성을 추구한다.
강달러가 예상됨에 따라 펀드는 환오픈을 기본 전략으로 하되, 예외적으로 일정 기간 내 5% 이상 환율이 상승하는 등의 환율 변동 시 채권 비중(약 60%) 내로 환헤지 실시가 가능하다. 환헤지 시, 환헤지 실행 시점 환율 대비 5% 이상 환율 하락 시 환헤지 포지션을 청산해 이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MAGA2.0목표전환형 펀드는 한화헤라클레스선진국액티브 펀드에서 검증된 수익성과 한화미국금리맞춤솔루션 펀드에서 입증된 안정성을 겸비한 전략을 바탕으로, 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 하에서 중위험·중수익 니즈를 가진 고객분들께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MAGA2.0목표전환형' 2호 펀드는 교보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하나증권, 국민은행 등에서 가입이 가능하며,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모집을 거쳐 27일 설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