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북극항로 개척 전담조직 첫 회의 개최... 항로는 서서히 열리는 중
북극항로 해빙 면적 감소 가속화...2030년께 북극항로 시대 열려
부산시, 부산항 필두로 미래 무역경제 전략적 우위 선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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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투데이=문지영 기자] 기후변화와 홍해 사태로 파나마·수에즈 운하의 불안정성이 드러나면서, 대체항로인 북극항로에 대한 기대가 전세계적으로 높다. 북극항로는 기존항로보다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가는 거리가 30% 정도 줄어드는 데 이어 운항기간도 10일 정도 단축돼 경제적·시간적 이점이 상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극지연구소(KOPRI)에 따르면 북극은 지난 50여 년간 해빙의 면적이 10년 단위로 4%씩 감소하고 새 북극항로가 서서히 형성되는 중이다. 북극항로 상용화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미국, 중국 등 북극 해상운송 정책 마련에 앞다투어 뛰어드는 가운데, 부산시도 미래 항만물류 허브도시를 목표로 정책 마련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시는 '부산 북극항로 개척 전담조직'의 첫 회의를 13일 시청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담팀은 북극항로 개척을 통해 무역경제의 전략적 우위를 선점하고자 지난해 12월 구성됐다. 시 미래혁신부시장을 단장으로 선사·학계·연구기관·공공기관·언론계 등 19명으로 꾸려졌다.
이번 회의는 북극항로 개척에 선제적인 정책 마련과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 개발을 목표로 진행된다. 분야별 국내외 동향 및 연구 결과를 살펴보고 향후 추진 방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김태유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북극항로 거점항구 유치 필요성과 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으로 시작한다. 북극항로 관련 동향, 운항 경험과 시사점, 북극항로와 부산시의 준비 등의 발표와 자유토론도 이어진다.
김광회 미래혁신부시장은 “부산항은 현재 세계 2위 환적항이자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기준 세계 7위 항만”이라며 부산항의 저력을 강조하며 부산항 중심의 북극해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극항로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2030년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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