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화재 나란히 '2조 클럽' 입성…지난해 순익 합계 4조3370억원

김태규 기자 입력 : 2025.02.06 15:04 ㅣ 수정 : 2025.02.06 15:21

삼성생명, 20일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 여부 발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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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사]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지난해 나란히 2조원 이상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손보업계 최초로 연간 순익 2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해 연간 연결 기준 2조26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2조337억원에 비해 11.1%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조9370억원에서 33조7852억원으로 9.2% 늘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투자서비스손익 개선에 따라 매출액 및 영업이이 등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연간 2조767억원의 순익을 거두며 전년 1조8216억원에 비해 14.0% 성장했다. 매출액은 20조8247억원에서 22조6545억원으로 8.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3573억원에서 2조6495억원으로 12.4% 확대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영업수익 및 투자영업수익의 증가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합은 4조3370억원으로, 하나금융지주의 3조7388억원보다 큰 규모다.

 

삼성 보험계열사의 이 같은 실적 상승은 장기보장성 상품 판매가 확대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장기보장성 상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보할 뿐 아니라 장기간 보험료를 받아 운용수익을 창출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같은 실적 상승에 힘입어 삼성화재는 지난달 31일 2028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로 확대하고, 자사주 소각을 통해 보유자사주 비중을 5% 미만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생명도 이달 20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관련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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