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ETF 1년 수익률 두배 증가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1.23 09:20 ㅣ 수정 : 2025.01.23 09:20

DC·IRP계좌 적립금,지난해말 8조 증가
적립식 자동투자 기능, 최초 도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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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투자증권]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한국투자증권의 퇴직연금 계좌(DC·IRP)를 통한 ETF(상장지수펀드) 투자가 지난 1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23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23년말 5조8000억원이던 DC(확정기여형)·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 적립금은 지난해 말 8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ETF에 투자한 금액은 7529억원에서 1조7513억원으로 2.3배 가량 불어난 것으로 나왔다. 

 

계좌 내 ETF가 차지하는 비중도 13.0%에서 20.9%로 7.9%포인트 상승했다. 대중화된 채권 투자 영향으로 국채 투자 비중도 7.2%에서 10.2%로 불었다.

 

반면 예금은 24.3%에서 18.6%로 되려 비중이 줄었고,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나 RP(환매조건부채권) 등 다른 원리금보장형 상품들의 비중도 대부분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것은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연금계좌의 수익률을 높이려는 투자자가 많아진 영향이다. 한국투자증권의 비대면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추산한 결과 ETF가 지난해 말 기준 최초 매입가격 대비 평균 11.0%의 수익률을 거뒀지만, 예금은 3.2% 수익률에 그쳤다.

 

비대면 투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업계 최초로 ETF 적립식 자동투자 서비스를 선보였고, 앞서 2023년부터 모바일 앱을 통해 장외채권 직접매매 서비스도 지원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에는 퇴직연금 계좌 내 로보어드바이저(RA)를 활용한 일임형 상품과 장내채권 직접매매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별 상이한 은퇴 시점과 투자 목표를 고려한 다양한 투자 선택지를 제공하며 연금계좌 수익률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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