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모닝 경제 브리핑-1월 17일] 美 증시, 기술주 불안 속 일제히 하락…애플 4%대 급락
김지유 기자 입력 : 2025.01.17 07:34 ㅣ 수정 : 2025.01.17 07:34
대형 기술주 하락세…WTI 유가, 달러 영향 하루 만에 하락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 뉴욕 금융시장 요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6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42포인트(0.16%) 내린 43,153.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57포인트(0.21%) 떨어진 5,937.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보다 172.94포인트(0.89%) 내려간 19,338.29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전일 급등한 이후 조정을 받으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만 나스닥을 제외하면 주요 지수들의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4.04% 급락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 급등했던 유가는 달러 가격 상승 영향을 받아 하루 만에 내려갔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36달러(1.7%) 하락해 78.68달러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종목에서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중국에서 판매 감소 소식에 4% 넘게 급락했다. 이와 함께 미 증시의 대표 기술주들인 '매그니피센트 세븐'(M7)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기차 관련 종목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테슬라는 3.36% 하락한 반면, 리비안은 3.59% 상승하며 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반도체 업종에서도 희비가 나뉘었다. 엔비디아는 1.92% 하락했지만, 다른 반도체 종목들의 상승세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18%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으며 데이터가 받쳐준다면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3회에서 4회까지 내릴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는 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많아야 기준금리를 두 차례 내릴 것이라는 지배적 관측을 반박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 16일(현지시간)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미국 주택 건축 업체들의 시장에 대한 확신이 5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NAHB 주택시장지수는 신축 단독 주택 시장에 대한 건설업체의 신뢰 정도를 반영한다. 주택시장지수는 작년 8월 39까지 하락한 이후 꾸준히 반등했으며 1월 주택시장지수는 47로 직전월 수치 46에서 1포인트 더 올랐다.
-- 지난 16일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2024년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3698억 4천만 대만달러였으며, 2024년 4분기 순이익은 3747억 대만달러(약 16조5654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57.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