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CES 2025’서 AI 경쟁력 입증

임성지 기자 입력 : 2025.01.14 18:25 ㅣ 수정 : 2025.01.14 18:25

에스터·스캠뱅가드 등 고도화된 AI 기술 선봬
출범 2년차 맞은 ‘K-AI 얼라이언스’...AI 원팀 강화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SKT가 CES 2025에서 차별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래픽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SKT가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에서 차별된 기술력으로 AI(인공지능)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열린 CES 2025에 관람객이 총 14만1000명 이상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CES 2025 핵심 어젠다는 ‘몰입(Dive In)’으로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운송 기술 △첨단 모빌리티(이동수단) 등을 포함해 23개 세부 주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주요 대기업과 스타트업 등 약 80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도 CES 스타트업 전용 전시관 ‘유레카 파크’에 K-스타트업 통합관을 운영했다.

image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SKT가 유일하게 전시관을 운영하며 독자적인 AI 기술력을 선보였다. [사진=SKT]

 

국내 이동통신사 가운데 SKT가 유일하게 전시관을 운영하며 독자적인 AI 기술력을 선보였다.

 

SKT는 △SK하이닉스 △SKC △SK엔무브 등 SK 멤버사들과 함께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Innovative AI, Sustainable Tomorrow)’란 주제로 공동 전시관을 운영했다.

 

SKT는 SK의 AI 데이터센터(DC) 관련 기술과 각종 AI 서비스 등 총 32개 아이템을 전시했다. 특히 북미 시장을 겨냥해 준비한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와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AI 기반 금융사기 탐지·방지 기술 ‘스캠뱅가드(ScamVanguard)’는 관람객 이목을 사로잡았다.

 

에스터는 현대인의 바쁜 일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AI 에이전트로 ‘Life Management(일상 관리)’라는 핵심 가치를 담았다.

 

에스터를 바탕으로 AI 에이전트가 계획에서 실행까지 완결적으로 수행하며 개인 맞춤 제안과 리마인드 기능으로 사용자가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image
[사진=SKT]

 

이를 위해 에스터는 △계획(Planning) △실행(Execution) △상기(Reminders) △조언(Advice)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에스터는 AI 생태계 확장도 가능하게 한다. 대규모 AI 서비스 수요가 필요한 빅테크, 합리적 가격의 AI 서비스 공급을 원하는 텔코(통신사),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려는 서드 파티 개발사들이 ‘AI 허브’에서 공존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캠뱅가드는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스캠뱅가드는 모바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사이버 위협 정보(TI; Threat Intelligence)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주요 기능은 △딥러닝 구조 기반 미끼문자 탐지 및 알림 △AI봇 기반 SNS(소셜미디어) 사기 방지 △머신러닝 기반 사기전화 패턴 탐지 식별 등이다.

 

스캠뱅가드는 지난해 10월 상용화된 에이닷 전화의 스팸·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안내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본인인증 서비스 앱 ‘PASS(패스)’와 ‘채팅+ PC버전’의 스팸필터링 서비스에도 적용됐다.

 

실제 스캠뱅가드는 지난해 월평균 130만건 정도의 금융사기 의심 메시지 및 통화를 차단했다.

 

이종민 SKT 미래R&D 담당은 “고객의 안전한 모바일 환경을 만들기 위한 SKT 노력이 CES 최고 혁신상 수상으로 이어졌다”며 “AI 기반의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의 소중한 정보와 자산을 스팸 같은 위협으로부터 지키겠다”고 밝혔다.

 

■ 'K-AI 얼라이언스', SKT 가치 드높이다

 

SKT가 무엇보다 CES2025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부분은 한국 AI 혁신기업 연합 ‘K-AI 얼라이언스’ 역량을 주도했다는 점이다.

 

SKT는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국내 AI 기업 연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K-AI 얼라이언스를 주도했다. 

 

K-AI 얼라이언스는 파트너사간 협업과 시너지 창출 가속화 등으로 국내 AI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image
SKT는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과 함께 ‘IR Pitching Day’를 개최했다. [사진=SKT]

 

이를 보여주듯 SKT는 지난 8일 CES 2025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과 함께 ‘IR 피칭데이(Pitching Day)’를 개최했다.

 

K-AI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은 △엣지 AI 기술의 미래(페르소나AI) △AI를 활용한 동물과 인간의 항암제 효능 예측 기술(임프리메드) △AI 모델 훈련 및 서비스를 위한 AI인프라 플랫폼(래블업) △영상을 이해하는 멀티모달 AI 모델(트웰브랩스) △AI 기반 치매 관리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모코그) 등 혁신 AI 기술과 올해 계획 및 추진 방향 등을 소개했다.

 

이밖에 SKT는 국내 AI 스타트업 기업과 활발하게 교류하기 위해 ‘Private Networking(프라이빗 네트워킹)’ 이벤트도 CES에서 개최했다.

 

유영상 SKT 대표는 “글로벌 AI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대한민국 AI 혁신 기업들 간 교류와 협력은 필수”라며 “K-AI 얼라이언스가 우리나라 대표 AI 원팀으로 뭉쳐 AI 산업 발전을 주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SKT의 적극적인 K-AI 얼라이언스 활동에 대해 업계는 AI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중요하다고 평가한다.

 

IT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는 출범 2년 만에 총 25개사까지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글로벌에서 AI 기술 경쟁력이 치열하지는 상황에 SKT를 중심으로 국내 AI 기업 연합은 국가 경쟁력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