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시대 빨라진다...현대건설 '로봇 배송 상용화'·국토부 '자율주행차 시범 운영'

김성현 기자 입력 : 2025.01.14 10:27 ㅣ 수정 : 2025.01.14 10:27

현대건설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 6월 첫 적용
한남4구역, 로봇 친화형 주거단지 조성 계획 제안
국토부, 올 하반기 서울 상암서 자율주행 시범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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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무인 승하차 기능이 탑재된 자율주행 로봇이 서비스를 운행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로봇이 택배를 배송하고, 자동차가 스스로 달리는 미래 도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현대건설은 로봇 배송 서비스를 상용화하며 미래 주거 환경 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는 무인 자율주행 시범 운행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를 상용화하며 로봇 친화형 미래 주거단지 조성에 본격 나선다.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 스타트업 ‘모빈(Mobinn)’과 공동 개발한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를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첫 적용하고, D2D(Door to Door) 로봇 배송 서비스의 공동주택 적용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 자율주행 D2D 로봇 배송 서비스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무선통신 및 관제시스템과 연동할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무인 승하차 기능까지 탑재돼 도로~지하 주차장~공동 출입문~엘리베이터~세대 현관까지 전 구간의 완벽한 이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단독형 타운하우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 입주민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올 초 현대엘리베이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능형 기술 적용을 통한 서비스 상용화를 본격 선언했다.

 

현대건설은 ‘자율주행 D2D 로봇 배송 서비스’를 서울 용산구 한남4재정비촉진구역(이하, 한남4구역)에 적용해 로봇 친화형 주거단지 조성 계획을 제안했다. 앞서 반포주공 1단지, 한남3구역 등 핵심 재건축 사업지를 모두 수주한 만큼 이번 한남4구역에도 미래 주거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다양한 스마트 기술 서비스를 적용하여 입주민에게 차원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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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무인 승하차 기능이 탑재된 자율주행 로봇이 서비스를 운행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자유롭고 편안한 삶을 추구하는 미래 고객들에게 이동에 제약이 없는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는 고객 편의는 물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로봇 친화형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주거 기술 및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현대건설만의 차별화된 주거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로봇 친화형 미래 주거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서비스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CJ대한통운,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택배 배송 서비스 사업 진행하는 등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그룹사 혁신 플랫폼과 유망 스타트업과 협력하며 공동주택 단지에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이런 소식에 발맞춰 국토교통부도 자율주행 관련 소식을 전했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차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올 하반기부터 서울 상암에서 ‘완전 무인’ 자율주행 시범운행이 진행되며 그동안 운전자가 운적석에 탑승한 상태로 진행했단 것과 달리 이번 실증에는 탑승자가 동승하지 않는다. 시속 50km 이내 속도로 상암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순환 구간 3.2km를 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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