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1.09 16:31 ㅣ 수정 : 2025.01.09 16:31
코스피 0.03% 강보합 마감, 외국인 3313억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520선에 안착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5포인트(0.03%) 오른 2,521.9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05포인트(0.20%) 높은 2,526.10으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13억원과 5015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은 3313억원을 사들였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안에서는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 기대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3.43% 뛰었으나 하루 만에 2.09% 밀렸고 삼성전자 우선주도 0.32% 하락했다.
이 외에 LG에너지솔루션(4.02%)과 삼성바이오로직스(0.20%), 현대차(0.23%), NAVER(2.17%), HD현대중공업(0.66%), POSCO홀딩스(0.95%), 삼성물산(0.25%) 등도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는 5.29% 강세를 달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SK 최태원 회장의 회동 소식이 알려지면서 매수심리가 강하게 몰렸다. 기아(2.28%)와 셀트리온(0.54%), KB금융(1.29%), 신한지주(0.71%) 등이 올라갔다.
주연테크와 까뮤이앤씨 두 종목은 상한가를 찍었다. 특징주로는 S-Oil이 올해 한국 정유업체 원가 열위국면 탈피가 기대되는 가운데 증권사의 호실적 전망이 나오면서 6.42%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3.38%)와 석유·가스(2.33%), 비철금속(2.19%), 포장재(1.90%), 항공사(1.10%), 우주항공·국방(1.05%) 등은 상승했다. 전자장비·기기(0.16%)와 증권(0.30%), 도로·철도운송(0.32%), 건설(0.47%), 종이·목재(0.59%) 등은 하락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보합 마감해 지난 3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며 "트럼프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는 게 확인되며 시장도 경계심리를 드러낸 가운데 SK하이닉스와 기아, SK이노베이션 등이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9포인트(0.54%) 오른 723.52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0.74포인트(0.10%) 낮은 718.89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4억원과 4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1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20위권 안에서 알테오젠(0.32%)과 HLB(1.25%), 에코프로(0.46%), 신성델타테크(11.76%) 등은 내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9.21%)과 레인보우로보틱스(1.07%), 리가켐바이오(0.99%), 삼천당제약(6.13%), 클래시스(4.57%), 휴젤(0.38%), 엔켐(2.83%), 리노공업(0.24%), 셀트리온제약(0.52%) 등은 올라갔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하이젠알앤엠(30.00%)과 아이씨디(30.00%), 소프트센(29.97%), 제이티(29.83%), SGA(29.83%) 등이 '상한가'에 도달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5원 오른 1,460.5원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11조3829억원과 7조3722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