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젠슨 황 "삼성, 테스트 통과 믿어"…최태원 회장 회동 계획도 밝혀

전소영 기자 입력 : 2025.01.08 09:09 ㅣ 수정 : 2025.01.08 09:10

삼성전자, HBM 재설계 필요…개발 성공 의심 여지없어
최태원 회장 회동 예정…만남 앞두고 기대감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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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 =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진행한 미디어 간담회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테스트는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은 HBM을 새로 설계할 필요가 있으며, 삼성은 이를 매우 빠르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저는 삼성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HBM를 처음으로 사용한 것도 삼성에서 생산한 제품"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테스트가) 그리 오래된 일도 아니다. 한국 사람들은 매우 조급한 편인데, 그것은 좋은 점"이라며 "삼성은 지속적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 CEO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가장 큰 공급사"라며 "삼성전자의 HBM 개발 성공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회로를 일부 수정해 엔비디아향 공급을 재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계획된 통과 시점은 지난해 하반기로 다소 늦어진 상황인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HBM4(6세대)를 개발·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황 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회동 계획도 밝혔다.

 

그는 "최태원 회장과 내일 만날 것 같다"며 “나는 그와 만나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사실상 엔비디아 GPU에 탑재되는 HBM을 독점 납품하고 있는 최대 공급처로, 양사 간 신뢰는 상당히 견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지난번 젠슨 황 CEO를 만났을 때 HBM 신제품 공급 일정을 6개월 당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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