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밀려나 2,400선에 턱걸이로 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4.90포인트(1.02%) 내린 2,404.7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1포인트(0.42%) 낮은 2,419.46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1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26억원과 1146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9%) 오른 5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SK하이닉스(2.59%)와 LG에너지솔루션(1.02%), 삼성전자우(0.34%), 메리츠금융지주(2.53%), 카카오(0.7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32%)와 현대차(1.15%), 기아(1.94%), 셀트리온(1.37%), KB금융(0.58%) 등은 내려갔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67포인트(1.43%) 내린 665.9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4포인트(0.42%) 낮은 674.30으로 출발했다.
개인이 159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6억원과 1253억원어치를 팔았다.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500원(0.17%) 오른 30만1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4.68%)과 에코프로(4.55%), 리가켐바이오(5.03%)와 삼천당제약(9.08%), 휴젤(0.89%) 등이 전반적으로 내려갔다.
반면 HLB(6.52%)와 클래시스(0.10%), 펄어비스(0.18%), 이오테크닉스(5.53%), ISC(3.51%) 등이 상승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이날 권한대행 탄핵 표결이라는 초유의 정치리스크로 외인과 기관의 자금 이탈이 지속됐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과 배당락일로 인한 배당락 발생에 장 중 2,400선이 붕괴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닥은 대주주 판단 기준일 소화에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며 하락했다"며 "브로드컴의 상승세에 삼전과 SK하이닉스의 브로드컴 HBM 공급 기대로 AI반도체가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20원(0.35%) 오른 1,4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