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으로 생산성·친환경 제고"...풀무원 생성형 AI '두리번'·한국콜마 '종이 파우치' 개발

서민지 기자 입력 : 2024.12.23 18:12 ㅣ 수정 : 2024.12.23 18:16

풀무원, HR 업무 효율성 제고 기대
한국콜마, 플라스틱 사용량 45% 절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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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유통 업체들이 다양한 기술을 업무와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풀무원은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에 생성형 AI를 구축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했으며, 한국콜마는 종이 파우치를 연구해 친환경 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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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이 생성형 AI 기반 챗봇 '두리번'을 오픈했다. [사진=풀무원]

 

23일 풀무원은 직원들의 HR문의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 챗봇 '두리번'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두리번은 근태와 복리후생, 승진, 보상 등 조직원들이 궁금해하는 HR 제도에 대해 대화형 상호 작용으로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는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다. 기존 챗봇은 정보 제공이 한정적이고 대화도 매끄럽지 못했으나 두리번은 이를 보완하며 탄생했다. 

 

두리번은 인사 정보 문서를 기반으로 대답하기 때문에 거짓을 진실인 듯 답하는 '할루시네이션 현상'을 최소화했다. 또 답변 생성의 근거가 되는 정보를 빠르게 저장하며 최신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전의 대화 맥락까지 고려해 답변하도록 개발되면서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HR 담당자가 처리하는 반복적인 업무를 두리번이 처리하면서, HR 담당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 중이다. 

 

풀무원은 향후 더 많은 임직원들이 두리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두리번을 적용하는 사업 단위도 확대하며 신규 기능을 지속 추가할 예정이다.

 

김성훈 풀무원 디지털혁신실장은 "두리번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라 기대한다"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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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파우치 연출 이미지. [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는 종이로 만든 마스크팩 용기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2020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종이튜브와 2023년 종이스틱에 이어 세 번째 친환경 용기 연구개발 성과다.

 

이번에 개발한 마스크팩 종이 파우치는 한번 사용하고 버려지던 기존 용기와 달리 종이로 분리배출해 재활용이 가능하다. 기존 용기는 수분이 새어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플래스틱 소재의 비닐이나 알루미늄 성분의 포장재를 사용했지만 재활용이 어려워 환경 오염 문제를 제기해 왔다. 

 

한국콜마는 신소재 종합기업 무림과 공동 연구개발에 나섰다. 2년의 연구 끝에 알류미늄을 완전히 배제하고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대비 45% 이상 줄인 종이 파우치를 개발했다. 

 

종이 파우치엔 무림의 친환경 종이 '네오포레 FLEX'가 적용됐다. 해당 종이는 저온 상태에서도 장시간 보관이 가능하며, 결로가 발생하더라도 내구성이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냉장 및 냉동 보관에도 적합하다. 

 

한국콜마는 종이 파우치를 △쿠션 리필 파우치 △리필용 스파우트 파우치 등 총 2종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 품질 TF팀을 만들어 2년 넘게 종이 파우치 재질을 검증했다"며 "화장품 업계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만큼 앞으로 더욱 많은 제품군에 친환경 패키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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