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 나서야”... 부산경실련, 지방은행의 가덕도신공항 주거래 은행 선정 촉구
공단이 공고한 선정 평가 항목과 지표, 지역에 대한 고려 부족하다고 지적
“지방은행 선정 시 공단 국가 출연금의 지방은행 예치로 지역 경제에 도움 될 것”
![image](http://cdn.news2day.co.kr/data2/content/image/2024/12/17/.cache/512/20241217500141.jpg)
[부산/뉴스투데이=조영준 기자]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이 현재 부산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이자 총사업비 13조 원이 넘게 투자되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주거래 은행 선정에 지방은행 선정을 외쳤다.
경실련은 17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은행 선정을 통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하며 상생발전을 도모하기를 주장했다.
먼저 경실련은 “올해 4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신공항 개항을 통해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우리나라 경제의 큰 축인 동남권 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토균형발전을 이루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부산에 설립됐다”며 “앞으로 공단은 단순히 공항 건설을 넘어 지역사회와 국가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공단은 향후 5년간 13조 원이 넘는 공항 건설 예산을 관리하는 주거래 은행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공단이 관리하게 될 이 예산은 안전하고 편리한 신공항 건설에 한 치의 빈틈없이 사용되어야 함에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실련은 공단이 공고한 평가항목과 지표는 지역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공단이 공고한 평가 항목과 지표를 보면 지역을 고려한 항목은 전체 100점 중 6점에 불과한 사회적가치 및 상생 협력이 유일하며 배점 또한 상당히 낮다”고 지적하며 “정량적 평가 항목 중 ‘재무건전성의 국외 신용평가’는 시중은행에 비해 규모나 국내외 인지도 면에서 지방은행이 불리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한 “업무수행실적을 보면 최근 5년간 공공부문 주거래은행 수행 실적에 따라 배점을 부여하고 있다”며 “시중은행은 전국적으로 여러 공공부문의 주거래 은행에 지정되어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나 지방은행은 영업이 해당 지역으로 집중되어 범위와 규모가 제한된다”고 밝혔다.
이에 경실련은 공단의 주거래 은행 지정에 있어 평가항목별 배점에 대한 불공평성과 지역에 대한 배려 부족으로 자칫 부산 이전 공공기관들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주거래은행의 지방은행 선정이 타당함을 밝히면서 “지방은행이 선정되면 공단의 국가 출연금이 지방은행에 예치되어 지역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공단 재원이 지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유동자금으로 공급된다면 공단의 재정 운용이 지역사회와 더 연계되고 자금 선순환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상생발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경실련은 “공단은 지역 금융뿐만 아니라 지역의 여러 방면에서 지역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자연스럽게 공단은 부산시민의 신뢰와 긍정적인 지역 여론 형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에 가덕도신공항 주거래 은행으로 선정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 주거래 은행 업무를 맡으며 추가 2회 연장을 통해 최대 5년간 주거래 은행으로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오는 18일 공단은 평가 제안서 심사를 통해 주거래 은행 최종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