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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연말·연초 이벤트 집중…키워드는 ‘수수료·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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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2.08 07:10 ㅣ 수정 : 2024.12.08 07:10

증권사 연말·연초 이벤트 활발, 수수료 경챙 치열
연금 계좌 노리며 마케팅도 한창, 절세 혜택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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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freepik]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증권사들은 내년에도 국내는 물론 해외 주식에 더욱 집중할 전망인 가운데 연말·연초 투자자 유치를 위한 거래 수수료 이벤트를 늘리고 있다. 

 

또 갈수록 세금 이슈가 더욱 중요해진 만큼 절세 관련 행사가 어느 때보다 많아진 게 눈에 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이번 연말·연초 이벤트는 '수수료와 절세' 두 가지 키워드를 내세워 투자자들을 불러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먼저 키움증권은 전 고객 대상으로 ‘미국주식옵션 수수료 계약당 1달러’ 이벤트를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를 신청한 투자자는 신청 다음 영업일부터 3개월간 미국주식옵션 수수료를 1달러로 이용할 수 있다.

 

LS증권은 '거래 수수료 0.03% 이벤트'를 열고 있다. 이벤트 신청하면 익영업일부터 이벤트 기간 XING API를 통한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가 0.03%로 적용된다. 종합매매 또는 외화증권 계좌를 보유하고 해외주식 XING API 신청한 투자자 대상이다.

 

iM증권은 연말 온라인 신규 계좌 개설 고객과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주식매매 및 환전 수수료 혜택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벤트 기간 온라인 기준 국내주식 거래 수수료는 기존 0.4972~0.0972%에서 0.01%, 미국주식 거래 수수료는 0.25%에서 0.069%로 낮아진다. 환전 수수료 우대율은 90%가 적용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달 말까지 투자자의 '미국주식 수수료 완전 무료' 이벤트를 열었다. 미국주식 매수·매도 시 모두 적용되며 제세금까지 포함해 수수료 0%를 적용한다. 기간 종료 후에는 수수료 0.07%의 평생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KB증권은 국내 개인투자자 대상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내 22개 상품에 대한 '해외선물옵션, 수수료 할인에 지원금을 더하다' 이벤트를 마련했다. 수수료 할인 이벤트는 KB증권 해외선물옵션 계좌를 신규 또는 거래내역이 없는 첫 거래 고객 대상이다. 

 

메리츠증권은 배우 유인나를 전속모델로 발탁해 국내·미국 주식 거래수수료 완전 무료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한 캠페인 'ZERO로 갈아타영'을 실시한다. 메리츠증권이 지난달 18일 도입한 국내·미국 주식 거래수수료 ‘완전 무료화’에 발맞춘 행사다.

 

NH투자증권은 내년 2월 28일까지 3개월간 미국 주식옵션 투자자를 대상으로 매월 100계약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즉 이벤트 기간 매월 100계약까지 수수료가 무료로 제공된다. 

 

미국 주식옵션은 주가 상승·하락 모두 투자할 수 있는 양방향 거래가 가능하며, 풋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을 통해 보유한 주식의 주가 하락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기초자산 매매 때보다 더 큰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양도소득세율이 11%로 해외주식에 비해 낮아 비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이창목 NH투자증권 홀세일 사업부 총괄대표는 "미국 주식옵션 시장 활성화와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해 수수료 인하, 거래 가능 종목 확대 등 투자자들이 더 편리하게 미국 주식옵션에 접근하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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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는 연말정산 재테크를 노리는 연금계좌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도 한창이다. [이미지=freepik]

 

아울러 증권업계는 연말정산 재테크를 노리는 연금계좌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도 한창이다. 아울러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 연금계좌를 활용한 세액공제 혜택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신영증권은 내년 1월까지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이벤트를 한다. 이벤트 기간 내 순 입금액 100만원이상 2000만원미만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가치투자 실천과 세액공제에 참고할 수 있는 도서를 증정한다. 

 

키움증권은 중개형 ISA 전용 특판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가입 고객 대상으로 테슬라·애플 등 인기 미국주식 증정 이벤트를 계획했다. 이벤트 기간 내 중개형 ISA에서 특판 ELB에 1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을 추첨해 미국 주식 최대 3종을 증정한다. 당첨 대상 종목은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테슬라, 포드 모터스 등 글로벌 기업 주식이다.

 

삼성증권은 중개형 ISA 계좌 보유 고객 대상으로 최대 상품권 3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내달 말까지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웰컴 이벤트 △스타트업 이벤트 △레벨업 이벤트 △붐업 이벤트 등 총 4가지로 진행되는 데 타사 이전 금액은 2배로 인정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1월 31일까지 뱅키스(한국투자증권 온라인 전용 계좌 및 거래 서비스) 고객을 대상으로 ETF(상장지수펀드)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절세 계좌로 불리는 IRP·중개형 ISA·개인연금 계좌를 통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을 비롯한 삼성·미래에셋·KB·한화 등 5개 운용사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면 순매수금액에 따라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한국투자증권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한국투자’ 앱에서 연금 세액공제 절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지난 11월에는 해외주식 투자에 따라 발생하는 양도세를 절감할 수 있는 절세 서비스를 MTS에 탑재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매년 연말과 연초에는 증권업계가 이벤트를 많이 준비한다”며 “다만 매년 이벤트 초점이 다른데 올해와 연초를 앞두고는 거래 수수료와 절세 및 연금 이벤트들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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