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대응·시스템 구축 나서는 LH·GS
GS건설-LK삼양,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 개발 위한 협약식
2025년 하반기 상용화 목표로 13개월간 공동연구 진행
LH, 20일 전주시에서 '2024 레디 코리아' 4차 훈련 실시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전기차 보급 확산과 함께 아파트 단지 내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LH와 GS건설이 각자의 분야에서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주택 시장의 안전 기준을 높이고, 미래 주거 환경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GS건설이 아파트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 공동개발에 본격 나선다.
GS건설은 허윤홍 대표와 구본욱 LK삼양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GS건설 본사 사옥에서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GS건설은 전기차 보급 증가와 함께 공동주택에서의 전기차 화재 대응 시스템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올해 9월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대응전략을 수립 후 LK삼양과 함께 화재 조기 감지 기술 검토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MOU를 통해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GS건설이 LK삼양과 함께 공동개발에 나서는 ‘아파트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시스템’은 크게 △전기차 하부 이상온도 감지 시스템 △스마트CCTV기반 통합 (주차+보안+안전) 관제 시스템 등으로 나뉜다.
먼저 전기차 하부 이상온도 감지 시스템은 전기차 하부의 온도 이상을 실시간으로 감지, 문제 발생시 관리자가 신속한 대응으로 소방대의 초기대응 시간을 확보해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두 번째는 스마트 CCTV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으로, 기존 주차 관제 시스템에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주차장 전역에서 화재 위험을 감시하고 실시간 경고를 제공하는 기능을 추가해, 주차+보안+안전 기능이 통합된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 후 양사는 오는 2025년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약 13개월간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GS건설은 이번 연구에서 전기차 베터리 하부 구조와 주차장 환경에서의 열 확산 특성을 분석해 감지 시스템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현장 적용을 위한 설계 및 시공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아파트내 주차장에서 화재 위험을 신속히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입주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0일 전북 전주시 일대에서 '2024 레디 코리아(Ready Korea) 4차 훈련'을 실시했다.
레디 코리아 훈련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신종·잠재 위험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실시하는 국가적 재난대응 체계점검 훈련이다.
이번에 진행된 4차 훈련에는 LH를 비롯해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전북도, 전주시 등 총 48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590여 명의 인원과 소방헬기, 구조·구급 차량 등 58여 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특히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 중 화재 발생으로 인근 차량·설비가 연쇄 발화되면서 아파트단지와 인근 호텔로 연기가 확산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이상욱 LH 부사장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국민적 우려에 따라 실제와 유사한 훈련을 통해 실전 대응 역량을 제고하고자 마련됐다"며 "재난 및 비상 상황에 대해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중앙·공공·민간 범정부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