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 앱 수수료 인하로 큰 호재"<미래에셋證>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앱 스토어 수수료 인하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게임 개발사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넥슨게임즈와 같은 순수 개발사는 이러한 변화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5일 "넥슨게임즈-앱 수수료 인하는 순수 개발사에도 큰 호재' 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2만원을 유지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이 디지털시장법(DMA)을 위반했다고 판단하며 과징금 부과를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애플은 유럽에서 대체 결제 시스템을 허용하고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17%로 대폭 낮추기로 결정했다.
임희석 연구원은 "이와 같은 정책 변화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애플 경쟁사 구글 역시 수수료 인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없어 유사한 정책을 도입할 수 있다다"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앱 수수료 인하는 게임 개발사 순매출 인식률을 크게 높일 전망"이라며 "퍼블리셔와 개발사 간 수익 배분 비율이 일정하더라도 수수료 부담이 줄면 개발사가 인식하는 순매출은 자연스럽게 증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앱 수수료 인하가 현실화되면 2025년에 약 230억원 규모 이익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신작 실패에 따른 비용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순수 개발사 특성상 순매출 인식률 상승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효과는 기존 대비 약 20%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