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화자산운용, JP모건과 세미나 개최…"주식·채권 60대40비율 장기 전망적"
60대 40 포트폴리오, 6.4% 성과 가능
크레딧 채권, 일본주식 '긍정적 평가'
한화운용 "DB형수탁고 빠른 성장세"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제이피모간자산운용과의 협업을 통해 DB형(확정급여형) 퇴직연금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가운데 향후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 서비스 시장 진출도 예고했다.
한화자산운용은 14일 여의도 본사에서 제이피모간자산운용을 초청해 세미나를 열어 올해 성과와 '2025년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을 통해 시장을 점검했다.
2017년부터 협력관계를 이어온 제이피모간자산운용은 이날 주식과 채권에 각각 60대 40의 비율로 투자하는 '60:40 포트폴리오'가 향후 10~15년 동안 연평균 약 6.4%의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60·40 포트폴리오'의 연간 예상 수익률은 6.4%로,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장기 평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캐리 크레이그 제이피모간자산운용 글로벌마켓전략가는 "적극적 운용과 대체자산 편입을 통해 이러한 전망(60:40 포트폴리오)을 개선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이피모간자산운용의 LTCMA는 전세계 100명이 넘는 업계 최고 수준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리서치 애널리스트, 전략가들의 양적·질적 정보를 결합한 연구 결과물이다. 이 전망은 19개 기준 통화로 200개 이상 자산군의 위험·수익에 대한 전망을 제공한다.
여기서 주식의 경우 현재 높은 평가를 감안해 6.7~8.1%를, 채권은 10년 미국 국채 수익률이 연평균 3.9% 될 것으로 봤다.
캐리 크레이그 전략가는 "금리 하락과 자금 회수 환경이 개선되면서 사모주식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으며, 실물 자산 중에서는 미국의 신흥 지역 등 비핵심(non-Core) 부동산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내년 경기침체 위험이 낮게 유지돼 세계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크레딧 채권에 주목하며, 기업이 채권에 대한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낮아지면 스프레드(Spread, 위험채권과 무위험채권의 금리격차)가 완만해 지면서 이자 수익이 매력적일 수 있어서다.
다만 주식은 중기적으로는 실적 개선에 힘입어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기업 가치)이 부담스러울 수 있기는 하다. 현금 창출력을 감안해 미국주식을 선호하며, 재평가 잠재력을 고려했을때 일본주식이 긍정적이라고도 했다.
또 국내 공모펀드 시장이 일반 리테일에서 연금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화자산운용은 DB형 퇴직연금 시장과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TDF(타겟데이트펀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DB형 퇴직연금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인 대기업 등은 향후 금리인하기 진입 시 원리금보장형 수익률을 보완할 수 있는 실적배당형 상품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차덕영 한화자산운용 연금솔루션사업본부장은 "올해 DB형 퇴직연금 계좌에 담긴 당사 펀드 설정액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네트워크를 확보한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관련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의 디폴트옵션 TDF 설정액은 지난해 말 기준 452억원 규모에서 10월말 기준 1527원으로 238% 늘어났다. 향후 TDF 및 BF(밸런스드펀드) 추가 라인업을 통해 디폴트옵션 내 연금 상품의 운용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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