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새로운 강세장 진입…2025년도 상승 여력 충분"<한화투자證>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한화투자증권(003530)은 비트코인이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했고, 내년에도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새로운 정권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공급충격과 수요확대가 합쳐지면서 연말까지 100K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89K를 돌파했고 100K를 앞둔 상황”이라며 “불장에 진입한 건 확실하지만,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커 단기 급등으로 인한 변동성을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일단 강세장에 진입한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지속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2014년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2주 연속 10% 넘게 상승한 경우는 총 18번 있었다”며 “3주 이상 10% 이상의 수익률을 이어가는 경우가 6번 있었고, 나머지 12번은 급등세가 2주 만에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항상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상승폭이 약했지만 오름세를 이어간 적이 5번이고, 나머지 7번은 다음주에 하락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전체 중 39%에 불과하며, 상승폭을 낮추면 더 잘 보인다”며 “2주 연속 상승한 경우는 총 73번이고 평균 3주 넘게 상승세를 유지했다. 2021년 1월에는 최대 14주 연속으로 오르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급하게 반등하면서 200일 이동평균선과의 괴리도 높아졌다. 지난 12일 가격 89,024달러 기준 200일 이평선과의 괴리는 39%까지 확대됐다. 이는 “2024년 3월 이후 최고치 수준이지만, 당시 최고치인 86%에 도달하려면 아직 많이 남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비트코인은 평균적으로 상승 기간이 길지 않지만, 강세장에서 조정이 크지 않고 한 번 오를 때 오름폭이 큰 경향을 보인다. 즉 이전 상승장에서도 높은 괴리율을 보이면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아직 하락을 걱정하기엔 이른 시기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또 “정권 교체에 공급 충격까지 가세, 트럼프가 당선되고 상·하원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정부가 수립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10월부터 가격은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통상 정권 교체에만 집중하는 투자자들은 모멘텀이 사라지면 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여긴다. 우선 김 연구원은 "트럼프의 당선이 시발점으로 작용했지만 반감기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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