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방위산업 호황기 'PLUS글로벌방산 ETF' 신규 출시

황수분 기자 입력 : 2024.11.12 12:46 ㅣ 수정 : 2024.11.12 12:46

트럼프 2.0시대 수혜, 국방 중요성 확대
미국·유럽 주요 방산 기업 5:5 비율 투자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트럼프 2.0시대 수혜가 예상되는 ‘PLUS 글로벌방산 ETF'를 신규 상장한다.

 

12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상장지수펀드(ETF)는 방산 매출 비중이 평균 80%에 달하는 미국·유럽의 주요 방산 기업에 5:5 비율로 집중 투자한다. 

 

전세계적으로 자주국방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방위산업은 호황기에 진입 중으로, 미국·유럽 대표 방산 10종목의 최근 1년 주가는 각각 미국 27.1%와 유럽 45.5% 성장했다. 매출도 전년대비 각각 8.1%와 17.7% 증가가 예상된다. 

 

구성종목은 미국 대표 방산 기업 5종목인 △록히드 마틴 RTX △제너럴 다이내믹스 △노스롭그루만 △L3해리스테크놀로지와 유럽 대표 방산 기업 5종목인 △BAE 시스템즈 △라인메탈 △탈레스 △레오나르도 △사브 등  총 10종목으로 각각 10% 동일가중 방식으로 투자한다.

 

특히 유럽 방산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유럽 내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국가간 분쟁이 실질적인 무력 충돌을 동반하면서 재래식 무기의 비중이 높은 유럽 방산 기업들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BAE 시스템즈의 경우 시가총액 약 70조원의 영국 대표 방위산업체로 항공기와 함선, 지상용 무기체계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 나토(NATO) 국가들을 포함해 동맹국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사이버 보안, 드론 및 자동화 시스템 등 첨단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프랑스의 탈레스는 이탈리아와 공동으로 개발한 방공미사일 체계인 'SMAP·T' 등을 보유했으며, 세계 55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시총 약 47조원 수준의 방위산업체다. 

 

독일의 라인메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으로 평가받는 'PzH 2000' 자주포를 생산 중이다. 시총 약 32조원 수준으로, 전투 차량과 무기 시스템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했다. 

 

최근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유럽방위산업전략'을 발표하며 높은 대외의존도를 해소하고 EU 주도의 방위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유럽 방산 기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또 전세계 무기의 40% 이상을 수출하는 미국은 명실상부 세계 최대 방위산업 시장이다. 뛰어난 첨단 기술력과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한 가격경쟁력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올해 미국 국방 예산은 8420억달러로 책정되면서 전년 대비 3.2% 증가했으며, 내년 국방 예산도 전년 대비 1% 늘리기로 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이 외에 스텔스 전투기·미사일·방어시스템을 생산하는 록히드마틴과 뛰어난 미사일 무기체계를 갖춘 RTX, 미국 정부 및 국방부의 핵심 계약사이자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 기술을 갖춘 노스롭그루만 등 미국 대표 방산기업도 담겼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유럽·중동·남중국해에 이르는 글로벌 갈등과 분쟁 격화는 이제 뉴노멀이 된 상황에서 자주국방의 필요성은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미국 트럼프 후보의 당선은 이를 더욱 더 가속화 할 수 밖에 없어서 방위산업 전체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