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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감

정연욱 의원 "비겁한 연임전략 즉시 고발해야" 이기흥 체육회장 향해 작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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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
입력 : 2024.11.12 08:46 ㅣ 수정 : 2024.11.1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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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연욱 의원 (부산 수영구) 이 1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사진=정연욱 의원실]

 

[부산/뉴스투데이=강지원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사비 (私費)로 공무 출장을 간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 (수영구)이 11일 이 회장의 고발을 요구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이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현안질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회장은 국외출장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 회장을 대신해 윤성욱 사무총장이 참석했지만, 질의의 대부분이 이 회장에 대한 내용이어서 제대로 된 답변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정연욱 의원실에 따르면, 이 회장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세계올림픽도시연합 (WUOC) 스포츠 서밋에 참석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등 국제 스포츠 기구 관계자를 면담하는 내용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 사비를 들여 전날 급히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WUOC 회의에 참석한다. WUOC는 올림픽 개최도시와 개최희망도시의 대표들이 참석하는 행사로, 대한체육회를 대표하는 이 회장에게 참석 의무는 없다. 

 

이 회장이 종합감사에 불참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이 회장은 지난 24일에도 업무 협약식 참석을 이유로 종합감사에 불참했다.

 

그러나 지난 24일 이 회장이 불출석 사유로 내세웠던 '국립 유소년 스포츠콤플렉스 센터 건립' 업무협약식은 24일 오후 12시경 종료되었다. 같은 날 17시 30분경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방문한 이 회장은 인근 식당에서 22시가 넘어서까지 선수촌 직원들과 폭탄주를 곁들인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정연욱 의원은 "IOC 협의는 무조건 공무 출장으로 가는 것"이라며 '사비 출장'에 나선 이 회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과 함께, "증인으로 안 나가려 꼼수를 부렸다. 국외 출장을 핑계로 상임위에 불참한 이 회장을 즉시 고발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기흥 회장에 대해 11일 저녁 직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문체부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 회장의 비위 혐의를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동시에 직무를 정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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