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반도체 시장, AI가 메인스트림이 전환 주도"<신한투자證>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11.11 11:10 ㅣ 수정 : 2024.11.11 11:10

24년, 전강후약(前强後弱), 고부가 중심 수요 양극화 지속
내년에도 AI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재차 부각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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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올해 반도체 업계가 고부가 중심의 수요 양극화가 지속된 가운데 내년에는 AI가 메인스트림 전환을 주도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반도체/장비- AI 사이클: 하프타임'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메모리 시장은 서버를 중심으로 고성능 DRAM(HBM, DDR5), 고용량 NAND(eSSD) 수요 강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2분기부터 반등을 시작한 메모리 수출액도 전년 대비 성장세가 이어졌으며 분기별 전년대비 성장률은 1분기 75%, 2분기 83%, 3분기 70% 증가를 기록했다. 

 

세트(스마트폰/PC) 업황의 더딘 회복으로 레거시(구형) 메모리에 갖는 우려가 높아진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사들의 보수적 캐파 운용과 선단 공정으로의 전환 가속화, AI CapEx 상향 조정 등으로 연말부터 업황 개선 흐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AI는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재차 부각될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IT 섹터의 단기 우려는 세트 수요 부진에 따른 유통재고 증가와 부진한 판매 실적에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계절성 반영한 재고/매출 비율은 2022년 고점 대비 낮은 수준으로 추가적인 증가세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 성수기 시즌 이후 세트 업체들의 재고 우려 완화를 예상하며 AI 구동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전방산업 전반의 H/W 스펙 고도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한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시장은 AI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서버향 HBM3 이상 고부가 DRAM 채택, 고용량 NAND 수요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레거시 업황 우려는 성수기 시즌 이후 재고 정상화, 메인스트림 전환에 따라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반기 중 Re-stocking 수요도 확인될 것으로 기대돼 우려 대비 양호한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트별 탑재량은 DRAM, NAND 각각 스마트폰 +16/+16%,PC +13/+9%, 서버 +20/+24%로 구조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메모리 시장 내 주도권은 SK하이닉스가 굳건하다. 

 

김 연구원은 "고부가 DRAM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했고 경쟁사 대비 우수한 수익성으로 차별화된 실적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며  2025년에도 메모리 업종 내 가장 주목해야 할 업체로 판단된다. 경쟁사보다 1개 분기 이상 앞선 HBM 타임라인은 2025년에도 유효한 실적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생산성에서도 압도적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수의 대형 고객사들이 우선순위 HBM 공급사로 낙점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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