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3분기 영업익 6.6% ↓...외식시장 침체·고물가 장기화 영향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올 3분기 외식 시장 침체와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부진한 결과를 냈다.
8일 CJ프레시웨이는 올 3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28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기간 매출액은 8319억 원으로 전년비 2.8% 올랐다. 동기간 78억 원의 순손실이 발생해 적자로 전환했다.
CJ프레시웨이는 "급식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사업이 양적 성장을 이뤘으나, 외식 시장 침체와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외식산업경기지수는 올 1분기 79.28에서 3분기엔 76.04로 하락했다. 지수는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 100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하는데 최근 '물가 비상'에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추측된다.
사업별로, 식자재 유통 사업 매출액은 6109억 원이다. 영유아부터 청소년, 노년층을 아우르는 생애 주기별 급식 식자재 매출이 성장세를 지속하며 영향을 받았다. 외식 식자재 부문에서는 대형 프랜차이즈 수주 유입이 늘면서 외식 솔루션의 수익화가 이뤄졌다. 온라인 경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했는데, 식자재 유통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경우가 늘어나며 판매 채널과 전용 상품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푸드서비스 사업에서는 2069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단체급식 부문에서는 산업체와 오피스, 병원 등 전 경로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뒀다. 간편식 테이크아웃 코너 '스낵픽(SNACKPICK)을 전개하는 미래형 사업 키친리스는 푸드 서비스 전체 매출의 10%대 비중을 유지하며 시장 지위를 공고히 했다. CJ프레시웨이는 키친리스 사업을 통해 수익처 수주에 집중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해 갈 방침이다.
제조 사업의 매출액은 142억 원이다. 소스와 조리 식자재 등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조해 납품하고 있는데, 이달부터 충북 음성 공장이 새롭게 가동되면 제조 사업 역량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곽경민 CJ프레시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외식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는 경영 환경에서 O2O와 키친리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신성장 시장 공략을 가속하며 수익구조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