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카티스'14%대', 에이직랜드'15%대'↑…파루'강세'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 ‘워크아웃’ 태영건설, 거래 재개 첫날 14%대 '함박웃음'
태영건설(009410)주가가 자본잠식으로 정지됐던 주식 거래가 7개월여 만에 재개된 첫날 급등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31일 오전 10시 36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900원(19.15%) 오른 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태영건설의 상장 유지를 결정하고, 이에 따라 이날부터 태영건설 주권의 매매 거래 정지가 해제된다고 공시했다. 앞서 태영건설은 재무 개선 작업(워크아웃) 절차가 진행 중이던 지난 3월 13일 자본잠식 상태에 처하면서 유가증권시장 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태영건설은 태영그룹의 모태로 건축과 토목, 물사업, 플랜트, 주택, 레저, SOC 분야 등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중견 종합건설기업이다. 1973년 11월 20일에 태영개발이라는 상호로 설립되었으며 1989년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 카티스, 북한군 드론 훈련 부족에 보안 및 드론 탐지 관련주 수혜 '껑충'
카티스(140430)의 주가가 북한군 드론 전력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카티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500원(14.27%) 오른 40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국방정보본부는 최근 국회 정보위원회에 북한군이 드론 훈련을 충분히 받지 않아 전투에서 취약할 수 있다는 분석을 보고했다. 이러한 분석이 전해지자 드론 탐지 및 보안 관련 기술을 보유한 카티스의 기술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드론이 중요한 전술적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북한은 드론 관련 전투 훈련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 에이직랜드,국내연구진 엔비디아 따라잡을 'AI가속기 칩' 개발에 15%대↑
에이직랜드(445090)의 주가가 'AI가속기 칩' 개발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에이직랜드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6100원(15.76%) 오른 4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슈퍼컴퓨터용 가속기 칩 'K-AB21'을 산학연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그간 엔비디아 등 해외 기업에 의존해온 슈퍼컴퓨터 기술 자립의 기반이 처음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오며 칩 제작을 맡은 에이직랜드가 집중 부각되고 있다.
■ 파루, 고병원성 AI·ASF·럼피스킨병 발생에 방역주 '7%대' 강세
파루(043200)의 주가가 최근 잇따른 가축 전염병 발생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파루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38원(7.09%) 오른 574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축 전염병 확산에 따른 방역 수요 증가 전망으로 방역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며 파루 주가도 상승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축 전염병 발생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9일 강원도 동해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더해 럼피스킨이라는 가축전염병이 돌고있다. 시기별 발생 건수를 보면 8월과 9월 각각 2건, 3건에서 이달 12건으로 크게 늘었다. 정부는 이 기간 럼피스킨 발생 지역 농장 소 166마리를 살처분했다. 지난 8월만 해도 경기도에 한정됐으나 지난 9월 강원과 충북 등에서도 확인된 데 이어 이달에는 경북, 충남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추가됐다.
■ 주성엔지니어링, 증권사 중국 수출 호조 기대감에 상승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의 주가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주성엔지니어링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750원(2.51%) 오른 3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 수출 호조에 차별화된 실적이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기업이다.
외국인지분율이 12.18%인 업체로, 현재 신규 사업으로 태양전지 관련 장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적·물적 분할을 통해 2세 승계를 준비하고 있음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