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솔루션즈, 국내 보안 대표주자 입지 굳힌다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통합 보안기술 업체 SGA솔루션즈가 차세대 보안 트렌드 '제로트러스트(Zero Trust)'에 발맞춰 국내 보안 산업에서 주력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0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SGA솔루션즈는 국내 대표 제로트러스트 풀스택(Full-Stack) 보유 기업으로 지난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에서 추진한 약 100억 규모 제로트러스트 국책과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아무도 믿을 수 없다’라는 뜻을 담은 제로트러스트는 클라우드 환경 내에서 모든 네트워크를 의심하고 검증하는 보안 방식을 뜻한다. 이는 네트워크나 데이터에 접근을 요청하는 사용자나 단말기도 결코 신뢰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녔다.
이에 따라 제로트러스트는 ‘신뢰하지 않고 검증한다(Never Trust, Always Verify)’는 원칙에 토대를 둔 보안 접근 전략으로 VPN(가상 사설망), IPS(침입방지시스템), 화이어월(Firewall, 방화벽) 등 기존 네트워크 보안 제품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했다. 이를 위해 제로트러스트는 △신뢰 거부 △강력한 인증 △동적 접근제어 △지속적 검증 등 7대 원칙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전세계 제로트러스트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마케츠앤드마케츠 자료에 따르면 제로트러스트 보안 산업은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17.4%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규모는 2020년 196억달러(약 27조950억원)에서 2026년 516억달러(71조3318억원)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로트러스트 시장은 △AI(인공지능) 전면도입 △비대면 이슈 △원격근무 증가 △디지털전환 △국방체제 등에 따라 향후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SGA솔루션즈는 ZTA(Zero Trust Architecture,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 표준에 입각해 괄목할 만한 보안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SGA ZTA’는 2020년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ZTA 표준으로 발표한 ‘NIST SP 800-207’ 원칙에 입각해 기능을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SGA ZTA는 △사용자 업무용 PC의 통합 엔드 포인트 관리부터 제로트러스트 보안 운영관리 시스템(ICAM, Identity Credential Access Management) △제로트러스트 보안 게이트웨이 PAM(Privileged Access Management) G/W △엔터프라이즈(기업용) 리소스를 보호하는 ERS(Enterprise Resource System) 보안 솔루션 △제로트러스트 정책 지원 포인트 'PIP(Policy Information Point) 솔루션'으로 이뤄졌다.
특히 SGA ZTA는 ‘ZTNA(Zero Trust Network Access)’ 솔루션과 차별화를 둔 점이 두드러진다.
일반적으로 ZTNA 솔루션은 NAC(Network Access Control, 네트워크 접근 제어), SDP(Software Defined Perimeter, 소프트웨어 정의 경계) 등을 바탕으로 제로트러스트 적용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에 비해 ZTA는 ZTNA보다 상위 개념으로 엔터프라이즈 리소스를 보호하기 위한 보다 종합적인 제로트러스트 기능을 갖췄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SGA ZTA를 처음 선보일 당시 “SGA솔루션즈는 축적된 보안기술에 기반해 국내 시장 1위 기업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고 있다”며 “SGA ZTA 제로트러스트 보안 솔루션으로 국내 정상급 수준의 보안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GA솔루션즈는 제로트러스트 국책 사업 외에 116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보안 국책 사업도 수주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정부 지원 출연금 90억원과 주관 및 참여기관 매칭 출자금 26억원이 포함됐으며 오는 2027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SGA솔루션즈는 이 과제를 통해 클라우드 심층방어 보안 프레임워크 기술을 개발하고 클라우드 실증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 관계사와 손잡고 기업 밸류에이션 높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GA솔루션즈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180억원이며 이 가운데 보안 솔루션 사업 매출이 57억원(31.8%)에 이른다.
회사의 다른 매출은 △유통 74억원(41.2%) △용역 서비스 39억원(21.7%) △투자 9억원(5.3%)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췄다.
무엇보다 보안업계 특성상 매출이 하반기에 이뤄지기 때문에 기업 밸류에이션(가치평가)는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SGA솔루션즈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협력업체 등 관계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모습이다.
SGA솔루션즈 관계자는 "관계사인 SGN, SGA이피에스는 SGA솔루션즈 주관으로 클라우드 보안 국책과제와 제로트러스트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보이스아이는 한국조폐공사와 손잡고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오피스용 정품인증라벨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투자사인 액시스인베스트먼트는 사이버시큐리티 모태펀드에 위탁운영사(GP)로 선정되는 등 역량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SGA솔루션즈는 2000년대 초반 국내 보안시장의 가능성과 미래를 내다보며 출범한 기업”이라며 “국내 보안 시장을 이끄는 주력업체로 해마다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글로벌 보안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고 이에 따른 재무적 성과도 두드러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