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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반도체 중심 이익 전망…중국 리스크 주의"<신한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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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유 기자
입력 : 2024.10.30 09:57 ㅣ 수정 : 2024.10.31 18:41

반도체 이익 회복 가능성 고려, 신중한 장기적 투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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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국내 증시에 반도체 산업 중심의 이익 전망 조정이 단기적 현상일 수 있음을 시사하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코스피의 이익 전망 조정은 반도체 업종의 일시적 하락과 중국 저가 수출 공세의 영향에서 기인한다"며 "반도체 이익의 하향이 추세적으로 지속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 실적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이상 한국 반도체 이익과의 괴리가 장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데이터 저장, 처리, 분석 관련 기술과 서비스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클라우드 사이클' 이후로 미국과 한국 반도체 업종 간 EPS(주당순이익) 상관관계가 더욱 뚜렷해졌다. 이는 업계가 경기 연동성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반도체 밸류체인의 글로벌 분업이 고도화됨에 따라, 미국과 한국 반도체는 서로의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미국 반도체에서 유의미한 실적 하락이 없다면 한국 시장도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중국 저가 수출 공세로 인한 한국 기업들의 불확실성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연구원은 "중국의 과잉 생산과 저가 수출은 코스피의 이익 감소로 이어졌으며, 특히 경기소비재, 소재, 에너지 섹터에서 뚜렷한 마진 하락이 관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저가 공세에 대해 미국과 EU(유럽연합)가 반덤핑 및 상계관세 등의 조치를 통해 대응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중국이 장기적으로 이런 공급 과잉 구조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수출 정책 기조가 변화할 가능성도 주목했다. 노 연구원은 "중국은 최근 내수 확대를 통해 경제 체질을 개선하려는 정책 기조 전환을 시사했다"며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직접적인 수혜가 이루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정책 변화가 확실해지면 장기적으로 한국 증시가 일정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도 제시하며 국내 투자자들에게 중장기적 시각을 유지, 투자에 신중할 것을 권장했다. 

 

노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2,600포인트 대에 머물러 있고, 이익 모멘텀에 대한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이익 전망이 안정화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합리적인 투자 접근 방식"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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