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정 동원 회장 "모든 사업에 AI DNA 이식"...사내 GPT 경진대회
10개 계열사 300개 부서 참여
카이스트·일리노이大 등 전문가 심사단
총 상금 4500만 원 달해
김남정 회장 "AI는 미래 향하는 지렛대"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동원그룹이 임직원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사내 경진대회를 펼친다.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그랜드홀에서 '2024 동원 GPT 경진대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임직원들이 업무 시 AI를 활용하고 혁신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자 마련됐다. 총 상금은 4500만 원 규모다.
동원그룹은 지난 8월 말 계열사 별로 예선을 진행했다. 동원산업과 동원F&B 등 10개 이상의 주요 계열사에서 300여 개의 부서가 참여했으며, 총 227개의 과제물이 제출됐다. 사내 AI 실무자와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소속 전문가들이 과제물을 평가한 끝에 본선 진출팀 10개를 확정지었다.
본선에서 다뤄질 주제는 △참치 조업활동 시 AI를 접목한 음성번역 IT 솔루션 구축 △위험성 평가 공유 체계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협업 △통계형 챗봇 활용 △협력사와 아이스 브레이킹용 이야깃거리를 추천하는 챗봇 등 총 4가지다.
심사위원단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심현정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교수와 신기정 데이터마이닝 연구실 교수, 이문태 미국 일리노이대학 교수와 삼성SDS·PwC 소속의 전문가들이 심사를 맡았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과 김남정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대표도 사업 적합도와 효율성 등을 입체적으로 평가한다.
그간 동원그룹은 AI 기술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해 왔다. 식품·수산·소재·물류 등 그룹의 핵심 사업마다 AI를 적극 접목시키고 있다. 참치의 등급을 선별하거나, 통조림 속 가시 등을 검출하는 일도 AI가 도맡았으며, 빅데이터 분석부터 제품의 포장 용기 디자인까지 AI를 활용하고 있다. 최근엔 AI 관련 기술 5가지에 대해 특허도 출원했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위기 때마다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해 온 동원그룹에게 AI는 미래로 향하는 지렛대가 될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경쟁하되, 임직원 모두가 대회를 축제로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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