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3분기 실적 견조한 흐름 보일 것"<DB금융투자>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 기대 못 미쳐…상위사로 투자 대상 압축 필요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DB금융투자는 16일 보험사들이 올해 3분기 양호한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계약 매출이 우려와 달리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병건 DB금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일반 및 자동차보험 손익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요 보험사의 3분기 실적은 양호한 개선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상반기 손해율이 하반기보다 좋은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예견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석 연휴가 있는 9월 영업일 수가 적어 실적이 평월 대비 감소했으나 7~8월 높은 신계얄 매출 실현으로 분기로는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사의 밸류업 공시는 당분간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자사주 관련 공시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 시기가 아직 미정이며 해약환급금준비금 관련 제도 개정도 진행 중"이라며 "보험사가 조기에 밸류업을 공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다만 해약환급금준비금 관련 제도 개선은 올해 개선 사항 적용이 가능한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 200% 이상인 회사를 대상으로 우선 적용된다. 이들 중 상장사들은 개선 사항 없이도 올해 안정적인 배당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었다. 이 연구원은 "밸류업 공시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업계 상위사로 한정한다면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내다봤다.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은 적용대상도 축소되고 개선폭도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제도 개선과 무관하게 높은 자본적정성과 양호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계속 개선시킬 여력이 있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로 투자대상을 압축하는 것이 여전히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중하위사와 상위사의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를 기대할 시점은 아니다"라며 "여전히 상위사들의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한 주주환원 증가가 주가에 반영되는 거세 주목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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