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글로벌 매장 600호점 돌파...캐나다 토론토 '블루어 스트리트점' 오픈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파리바게뜨의 해외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매장 500호점을 달성한 지 1년 만에 최근 600호점을 돌파할 정도다.
SPC그룹은 이를 허영인 회장의 적극적인 글로벌 경영에 따른 성과로 분석하고 있다. 허진수 SPC 사장도 허영인 회장의 비전에 따라 최근 동남아 진출을 확정지은 만큼, 파리바게뜨의 해외 사업이 주목된다.
15일 SPC그룹은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캐나다 토론토에 '블루어 스트리트(Bloor Street)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블루어 스트리트점은 캐나다 7호점이자 직영 플래그십 매장이다. 명품 패션 브랜드 매장과 특급호텔, 고급 레스토랑이 즐비한 상권과 어우러지도록 짙은 갈색 톤의 파사드로 매장 전면을 꾸몄으며, 목재를 활용해 고급 부티크 스타일로 연출했다.
블루어 스트리트점은 파리바게뜨의 600번 째 해외 매장인데, 글로벌 사업의 핵심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600호점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파리바게뜨는 올해만 북미에서 30개의 점포를 열고 약 190여 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 측은 연말까지 20여 개의 점포를 추가로 열 계획이라 덧붙였다.
파리바게뜨 성장세에 현지 매체들도 조명하고 있다. 미국 프랜차이즈 전문지인 '프랜차이즈 타임즈(Franchise Times)'는 최근 프랜차이즈 기업 상위 400개 기업을 발표했는데,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보다 한 단계 오른 39위를 기록했다.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다.
SPC는 글로벌 시장에서 북미와 동남아 등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시장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파리바게뜨의 해외 사업 매출액은 2020년 3120억 원에서 지난해엔 약 6500억 원까지 크게 증가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영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등에 깃발을 꽂고 있다.
최근엔 태국과 브루나이,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3개국에 추가 진출을 결정했다. 올해 연말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글로벌 할랄 인증 공장 건립을 앞두고 있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태국 및 브루나이 내 파리바게뜨 운영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과 중국, 유럽, 동남아, 중동 시장을 중요한 글로벌 성장축으로 삼은 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경영 비전에 따라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우리 중소기업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다각도로 글로벌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SPC그룹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캐나다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라는 그룹 비전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