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씨엠, 세계 최초 '생분해성 컬러강판 보호필름' 개발

금교영 기자 입력 : 2024.10.11 09:17 ㅣ 수정 : 2024.10.11 09:17

국보화학과 생분해성 부자재 개발…컬러강판 친환경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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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씨엠 생분해성 보호필름 'DK-BDF' [사진=동국씨엠]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동국제강그룹 냉연도금·컬러 전문 회사 동국씨엠이 자연 상태에서 무해 물질로 분해되는 친환경 컬러강판 보호필름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동국씨엠은 ‘DK컬러 비전2030’ 지속 가능 성장 전략 일환으로 컬러강판 핵심 부자재인 보호필름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한 선행 연구를 진행했고 필름 코팅 전문 업체 국보화학과 1년여간 공동 개발을 거쳐 기술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친환경 보호필름 ‘DK-BDF’의 핵심은 필름 내 함유된 미생물 캡슐이다. 플라스틱을 먹는 미생물(박테리아 등)이 필름을 상온에서 자연 분해한다. 함유량을 미세 조절해 컬러강판 용도에 따라 최소 6개월부터 최대 5년까지 분해 시점 설정이 가능하다.

 

기존 상용화 생분해 필름 대비 △특수 조건 없는 상온 자연 분해 △재활용 가능 △열 안정성 △토양 개선(약알칼리성) △원가 효율 등 장점이 있다.

 

동국씨엠은 컬러강판 생산 테스트 결과 외관과 기능 모두 기존 제품 수준으로 구현했으며 가전·건축용으로 형태 변형에 따른 물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씨엠은 이 신기술을 지난해 11월 개발한 ‘리-본 그린 컬러강판’ 기술과 결합해 친환경성을 높인 컬러강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리-본 그린 컬러강판은 전기로 열연강판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료를 더한 컬러강판이다. 1톤당500ml 페트병 100여개 재활용 효과가 있다. DK-BDF 기술과 결합 시 폐플라스틱 재활용 컬러강판에 플라스틱을 먹는 미생물이 더해져 친환경성이 향상된다.

 

동국씨엠은 LG전자와 이달 내 생산 검증 과정을 거쳐 건조기 신제품에 새 컬러강판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국내 컬러강판 업계 친환경 제조 기술 동반 성장을 위해 국보화학과 1년 단기 업무 협약이 종료되면 관련 기술을 공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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