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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도전 LG CNS 현신균 호(號), 'IPO 최대어' 기대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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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지 기자
입력 : 2024.10.10 05:00 ㅣ 수정 : 2024.10.10 05:00

지난해 매출 5조6053억원...상장하면 몸값 7조원대 예측
IT 신기술 기반 글로벌 디지털 전환 선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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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균 LG CNS 대표. [사진=LG CNS]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시스템통합(SI)업체 LG CNS(대표 현신균·사진)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도전장을 내며 'IPO(기업공개) 시장의 최대어'로 급부상하고 있다.

 

LG CNS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이 7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 27일에 상장한 배터리 전문업체 LG에너지솔루션(약 70조원) 이후 약 3년만에 추진되는 LG그룹 최대 규모의 IPO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LG CNS는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해 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등 3개 업체이며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이다. 

 

LG CNS는 한국거래소의 신청서 승인 이후 2025년 상반기 내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및 공모가 확정 △청약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코스피 상장 예비 심사(예심)는 45영업일이 걸린다.  예심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LG CNS는 올해안에 심사 승인을 받아 내년 초 증시에 입성할 수 있다. 

 

■ LG CNS 코스피 상장 통해 AI·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 사업 고도화 

 

LG CNS는 코스피 상장으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디지털전환(DX) 영역에서 핵심역량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업체는 이미 IT(정보기술) 분야 선도 DX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LG CNS는 △물류 최적화 △스마트시티 △차세대 전사적 자원관리(ERP) 등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일궈냈으며 최근에는 생성형 AI(Generative AI) 로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1987년 설립된 LG CNS는 30년간 소프트웨어(SW) 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템 구축 및 운영, 클라우드 서비스 등 IT 사업을 펼쳐왔다. 이 업체는 또 올해 초부터 AI 분야 기술·사업 전문 조직을 통합한 ‘AI센터’를 출범해 본격적인 AI컴퍼니로 발돋움했다.

 

LG CNS는 LG그룹 내에서도 중요한 계열사로 LG CNS 최대주주가 ㈜LG(지분 49.95%)이다. LG CNS가 높은 기업 밸류에이션으로 상장하면 그룹 가치도 그만큼 커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IB업계에서는 LG CNS 밸류에이션을 최소 5조원에서 7조원 사이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LG CNS의 두드러진 매출과 영업이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LG CNS 매출 성장세 두드러져...R&D 성과도 괄목할 만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 매출은 △2021년 4조1431억원 △2022년 4조9696억원 △2023년 5조6053억원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영업이익도 △2021년 3286억원 △2022년 3854억원 △2023년 4640억원 등으로 꾸준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LG CNS의 IT서비스 단일 사업부문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5억원 증가한 2조52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출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비해 LG CNS의 경상개발비와 개발비(무형자산)를 합친 연구개발(R&D) 비용은 △2021년 811억원 △2022년 671억원 △2023년 546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LG CNS가 AI연구소, 융합기술연구소의 R&D 비용을 점점 줄여 R&D 성과와 재정 부담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반면 그동안 투자해온 R&D 실적은 △AI △클라우드 △로봇·공간 컴퓨팅 △보안·블록체인 △고객경험(CX) △IT융합 등 차세대 IT 기술이라는 결실을 거뒀다. 

 

IB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IT 산업이 DX 대전환을 맞아 2027년까지 연평균 2.9%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LG CNS는 다양한 대규모 사업을 진행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걸맞는 IT 기술력을 보유했고 무엇보다 업계를 이끌기 위한 투자가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 밸류에이션이 높게 평가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LG CNS가 LG그룹 내 용역 사업으로 밸류에이션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LG CNS의 전체 매출이 내부거래로 부풀려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IT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LG CNS의 상반기 내부거래 매출은 2932억원으로 전체 매출 2조5200억원의 11.6%에 불과하다”며 “지난 2022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10대 기업 IT서비스 분야 내부매출 비중이 68.3%인 점에 비하면 크게 낮은 편이며 이는 LG CNS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척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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