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태그, AI 행동분석 산업에 도전장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플레이태그가 차별된 행동분석 기술을 앞세워 AI 서비스 산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 마켓앤마켓의 ‘2030년 글로벌 AI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AI 시장은 연평균 35.7%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1조3339억달러(약 1748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AI가 세계적 추세가 되면서 정부는 지난 26일 제1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열어 산업 AX(AI 전환) 3대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현재 31% 수준인 기업 AI 활용률을 70%까지, 5% 수준인 제조현장 도입률을 40%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변수 요인이 많은 제조 현장에 AI를 도입하기로 결정해 행동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AI솔루션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AI로 행동을 분석하는 서비스 ‘스토리라인’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플레이태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22년 설립된 플레이태그는 컴퓨터비전을 기반으로 AI가 행동을 분석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AI 행동 분석 기술을 갖춘 스토리라인은 CCTV 영상을 이용해 아이들을 촬영하고 촬영된 영상으로 영유아 행동을 측정하고 분석한다.
스토리라인 핵심 기술은 컴퓨터 비전의 3D(3차원) 복원기술이다. 컴퓨터 비전의 3D 복원 알고리즘으로 아이들 자세를 3D 좌표로 보여준다.
또한 AI 행동분석 기술이 아이마다 ID 번호를 부여하고 식별해 행동을 관찰한다. 이후 모아진 데이터는 행동 분석 빅데이터가 돼 △아이 신체 활동량 △친구와의 상호작용 활동 △놀이 선호도 등 관련 수치로 선생님과 학부모에게 제공한다.
조우성 플레이태그 부사장은 “아이의 행동 거리와 바라보는 각도 등 3D 공간 정보를 기계가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행동을 분석하려면 2차원 영상을 3차원으로 복원하는 기술이 필수”라며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어린이집 뿐만 아니라 시니어케어로 서비스를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업체의 차별된 기술력을 여러 벤처캐피탈(VC)에서도 주목한다.
플레이태그는 2022년 창업초기기업 투자 전문 VC업체 디에스씨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로부터 10억원의 시드(Seed)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이 업체는 2023년 4월 CJ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디에스씨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Pre-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플레이태그는 2022년 중기부 창업지원 팁스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디에스씨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스케일업팁스(Scale-up TIPS), 투자연계형 R&D(연구개발)를 통해 12억원의 추가 자금을 조달했다. 스케일업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도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와 함께 플레이태그는 최근 ‘IBK 창공 광주 1기’에 선정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VC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제조업 현장에서 변수 요인까지 예측하기 어려워 플레이태그의 AI 행동분석 서비스 활용도는 클 것으로 본다"며 "현재 영유아와 고령층 대상으로 AI 행동분석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앞으로 여러 산업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