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함정사업 총괄 책임자, 협력방안 논의차 HD현대 R&D센터 방문
지난해 울산의 조선소 방문에 이어 글로벌R&D센터 둘러보며 건조역량 및 기술력 확인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HD현대는 지난 27일 미 해군의 함정사업을 총괄하는 책임자들이 경기도 판교의 HD현대 글로벌R&D센터(이하 GRC)를 방문, 미래 함정 및 친환경, 디지털 선박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GRC를 방문한 이들은 미 해군 함정프로그램 총괄 책임자인 토마스 앤더슨(Thomas J. Anderson) 소장과 수상함 MRO 총괄 책임자인 윌리엄 그린(William Greene) 소장 등 미 해군과 주한미국대사관의 고위급 인사 13명이다.
앞서 토마스 앤더슨 소장은 지난해 2월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 건조 중인 정조대왕함과 충남함 등 최신예 함정들을 살펴보며 HD현대의 함정 건조역량을 확인한 바 있다.
이날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와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이들을 맞아 디지털융합센터와 디지털관제센터 등을 소개하고 HD현대의 친환경, 디지털 선박 분야 세계 1위 첨단 기술력에 대해 브리핑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함정 솔루션과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선박, 디지털트윈 가상 시운전 등 함정 기술개발 역량과 중점 연구개발 분야를 설명하고, MRO 전략을 제안했다. 주원호 대표는 “조선업 세계 1위 기술력을 바탕으로 HD현대와 미국이 향후 함정 건조 및 MRO 사업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토마스 앤더슨 소장은 “HD현대 GRC에 방문해 연구개발 시설을 직접 볼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미국과 한국이 조선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다양한 기회에 대해 생산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는 미국과의 함정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지난 7월 필립 S.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가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했고, 지난 2월에 방문했던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은 이후 HD한국조선해양과 미국 미시간대학교, 서울대학교와 한미 간 ‘조선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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