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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안정적 방어주…실적 안정성 회복 중"<SK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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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기자
입력 : 2024.09.24 09:16 ㅣ 수정 : 2024.09.24 09:16

주기적 무상증자 시행계획에 따른 상승여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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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리안리]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SK증권은 24일 코리안리(003690)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실적 흐름이 안정성을 찾아가고 있어 방어주 관점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코리안리의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554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2.2% 감소했다. 다만 이익 감소는 실질적인 이익체력 측면의 이슈가 아닌 단순한 이익 인식 기준 변화에 따른 영향이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기존 경과율 가정에서 상반기 중 이익 쏠림이 과도하게 나타남에 따라 이를 평탄화하는 방향으로 가정을 조정하고 있는데 기인한다"면서 "코리안리는 보험료배분접근법(PAA) 모형을 사용하는 부채 비중이 높아 이론적으로 옛 회계기준(IFRS4)과 새 회계기준(IFRS17) 실적 간 괴리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리안리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IFRS17 기준 2875억원, IFRS4 기준 2612억원으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IFRS17 2687억원, IFRS4 1551억원을 인식하며 상반기 중 인식한 이익이 과도하게 쏠려 있었다.

 

올해는 이익 인식 기준을 균등하게 조정하고 있으며 IFRS4 기준 상반기 누계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설 연구원은 "순익 규모 축소에도 실제 이익 체력은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코리안리가 방어주 관점에 가장 부함하는 보험사라는 의견도 나왔다. 재보험사는 △높은 해외 비중 △고액사고 발생 여부에 따른 실적 영향 등의 요인으로 매크로 환경에 따른 민감도가 다른 업종에 비해 낮다.

 

설 연구원은 "일반모형을 적용한 보험부채 규모가 작아 보험개혁회의 등으로 확대된 제도·가정 관련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제한적"이라며 "해약환급금준비금 영향도 크지 않아 주주환원 관련 우려도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원수사의 자본 관리 수요에 따른 공동재보험 수요 증가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라며 "주주환원은 배당성향 약 30% 내외를 전망하며 주기적인 무상증자 시행 계획에 따른 상승여력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 연구원은 코리안리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을 2911억원으로 예상하며 "올해 연중 태풍 관련 손실 등 고액사고 관련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양호한 실적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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