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NH투자증권은 IBK기업은행(024110)에 대해 연말 배당 기대감에 따라 투자 매력이 회복될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목표주가는 1만7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연 1회 배당이 제공하는 기말배당 수익률이 낮지 않은 데다 시장에는 자사주보다 현금배당을 더 선호하는 투자자들도 분명 존재한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시중 금융지주가 구체적인 자본 정책을 발표·시행하고 있는 것과 달리 기업은행은 아직까지 자본 정책의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다른 금융지주가 연중 자사주 매입·소각, 분기 배당을 실시하면서 지금까지 기업은행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은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이 다가올수록 기업은행의 매력은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며 “경기 둔화 가능성을 반영해 주당배당금(DPS) 추정치를 기존 1100원에서 1050원으로 하향하나 예상 배당수익률은 7.6%로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여부나 시점은 미정”이라며 “다만 만약 발표하더라도 기업은행 설립 목적이나 대주주 특성을 고려하면 주주환원은 자사주보다 배당 정책을 구체화되는 방향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기업은행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로 7199억원을 제시했다. 대출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를 기록하지만 순이자마진(NIM)은 같은 기간 0.03%포인트(p)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