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나누는 따뜻한 마음...부영 '군 장병 위문품'·재외동포청 '고려인에 격려품' 전달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계속 되는 가운데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움직임들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특히 다양한 형태의 나눔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부영그룹은 추석을 맞아 군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군부대 5곳에 2500개의 과자 선물 세트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영그룹은 이달 초 육군 1군단,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 등 육·공군 군부대 총 5곳에 2000만 원 상당의 과자 2500세트를 선물했다. 부영그룹은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25년 째 9만9000여 개에 달하는 위문품을 군부대에 전달하며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누적 금액으로 따지면 7억 원이 훌쩍 넘는다.
지난 3일 육군 1군단을 방문한 부영그룹 윤택훈 비상계획관은 “국가 안보와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명절 연휴에도 불구하고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장병들에게 고마움을 전달하기 위해 이번 추석 선물을 준비했다”며 “마음을 담아 준비한 이번 선물로 장병들이 더욱 풍족한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명절에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는 용사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찾아와 주신 부영그룹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랜만에 가족·친척들과 한자리에 모이는 날인 만큼 국민 분들께서 더욱 안전한 추석을 보내실 수 있도록 국토방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청은 고려인 동포들에게 격려품을 전달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추석을 앞둔 12일 충북 제천시에 정착해 사는 고려인 동포들을 만나 명절 인사를 건네고 격려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대원대학에 위치한 재외동포지원센터에서 이 청장과 김창규 시장, 김영철 대원대총장과 고려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제천시는 지난해부터 국내외 고려인 동포를 대상으로 '제천시 이주정착 지원사업'을 펼쳐 현재 73세대 172명이 둥지를 틀었고 이주를 앞둔 인원까지 포함하면 401명이 제천시민이 될 예정이다.
이 청장은 재외동포지원센터에 입소한 60여명의 고려인들에 생필품 세트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재외동포청은 고려인 동포를 포함한 국내 체류 동포가 87만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