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형 아파트' 오명 벗는다...한화·호반 '우수 디자인' 인증 획득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건축과 예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 양식은 도시를 상징하는 하나의 증표가 됐고,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은 일본 관서지방 여행 시 빼먹지 말고 방문해야 할 관광지 중 하나로 분류된다.
반면 국내 건축물은 일률적인 모습을 띄는 경우가 잦다. 괜히 '박스형 아파트'라 불리는 게 아니다. 이러한 오명을 벗고자 국내 건설사들은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이 디자인한 ‘포레나 시그니처 보안등’이 ‘2024 굿 디자인 어워드’ 우수디자인(GD)에 선정됐다. 이로써, ㈜한화 건설부문은 누적 총 39건의 GD마크를 획득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한층 더 높였다.
‘굿 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분야 시상식이다. 1985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으며 상품의 외관, 기능, 재료,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디자인의 우수성이 인정된 상품에 우수디자인 ‘GD’(Good Design) 마크를 제공해 오고 있다.
올해 우수디자인에 선정된 ‘포레나 시그니처 보안등’은 실시간 대기질 표시 기능을 겸비한 ‘미세먼지 보안등’과 ‘일반 보안등’ 총 2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세먼지 보안등’은 자체적으로 대기질을 좋음-보통-나쁨-아주나쁨 4단계로 구분해 등급에 따라 LED 조명색의 변화를 통해 미세먼지 현황을 알려준다.
‘포레나 시그니처 보안등’은 포레나 시그니처 디자인 컨셉인 ‘절제된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의 미학’이 담긴 디자인으로 제품 측면은 포레나 컬러인 샴페인 골드를 적용하여 한화포레나 브랜드에 걸맞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했다.
또한, 곡선과 직선의 부드러운 조화가 특징인 보안등 헤드는 지면에서 30º 각도로 디자인되어 야간 보행자의 눈부심을 방지함과 동시에 더 넓은 공간을 밝게 비출 수 있도록 하여 사용자를 고려한 세심한 디자인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김민석 ㈜한화 건설부문 건축사업본부장은 “포레나 시그니처 보안등은 심미성과 사용성을 모두 갖춘 디자인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화포레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호반건설도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호반건설은 이 시상식에서 세 개의 우수 디자인(GD) 마크를 획득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이번 어워드에서 호반건설은 환경디자인 및 리빙디자인 부문에 출품한 △호반써밋 라센트(오산세교2 A1블록)의 조경 ‘가오리의 비상’ △호반써밋 더트리아츠(평택고덕 A49블록)의 어린이 놀이터 ‘놀이가 있는 숲’ △호반써밋의 엘리베이터 특화상품 ‘타임리스 써밋(Timeless Summit)’ 등 세 개 상품이 우수 디자인 상품으로 선정됐다.
호반써밋 라센트의 ‘가오리의 비상’은 ‘뜻밖의 행운’을 의미하는 가오리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단지 내 시그니처 공간이 되도록 조성했다. 국내 최초로 대형 수경구조물 소재를 도입했으며,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현장 내 위험 요소를 줄이고 공사 기간을 단축했다.
호반써밋 더트리아츠의 어린이 놀이터 ‘놀이가 있는 숲’은 단지 내 작은 숲을 모티브로 나무 위 마을을 재현했다. 이팝나무 사이를 놀이시설과 다리 모양 시설물로 연결하고, 지상에는 폭포와 바닥분수 등 다양한 수경관을 연출하여 물놀이 공간으로 꾸몄다.
호반써밋의 엘리베이터 특화상품 ‘타임리스 써밋(Timeless Summit)’은 호반의 시그니처 패턴인 ‘H’와 대나무 모양을 형상화해 변하지 않는 신뢰와 믿음을 표현했다. 고급스러운 실버 컬러를 사용하여 엘리베이터에 개방감을 극대화하였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2024 굿디자인 어워드에 출품한 상품이 모두 우수 디자인(GD)으로 선정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우수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