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SK증권은 11일 국내 증시에서 은행주가 큰 폭 하락한 데 대해 다소 과도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안정적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 등을 고려했을 때 여전히 투자 매력도가 남아 있다는 평가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전일 KB·신한·하나 등 은행주가 5% 이상 하락했으며 한국거래소(KRX) 은행지수는 5.2%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설 연구원은 은행주 하락 배경에 대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이익 정치 하락과 국내 은행권의 스트레스완충자본 도입 예고를 지목했다.
설 연구원은 “JP모건이 미래 이익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제시함에 따라 주가가 5.19% 하락했다”며 “그 외에도 전반적인 미국 은행업종 주가 약세와 맞물려 국내 은행주에 대한 외인 매도가 확대되며 주가 약세가 나타났던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또 전일 금융당국은 은행 업종에 대한 스트레스완충자본 도입을 예고했다”며 “강화된 자본 규제로 주주환원, 성장 등 측면의 영향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은행주 약세에 일부 영향이 나타났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금리 하락에 따른 마진 훼손 우려가 존재하지만 비이자이익 및 건전성 관리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가치 제고방안에 기반한 주주환원을 기대해볼 수 있는 만큼 전일 낙폭은 다소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