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비자단체, 시중은행 및 국책은행의 부산시금고 선정 강력 반대

조영준 기자 입력 : 2024.09.11 19:16 ㅣ 수정 : 2024.09.11 19:16

"기업은행 이용 저지 운동도 불사할 것"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의 이유로 부산은행 시금고 선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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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비자단체가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의 부산시금고 선정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조영준 기자]

 

[부산/뉴스투데이=조영준 기자] 부산녹색소비자연대를 비롯한 부산소비자단체들이 11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성명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시중은행 및 국책은행의 부산시금고 선정을 반대하고 지역은행 선정을 촉구했다.

 

단체는 최근 가열되고 있는 부산시금고 입찰 현안을 언급하며 경쟁에 가세한 시중은행과 국책은행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정희 부산여성소비자연합 회장은 “정작 부산시민이 힘든 시기에 시중이나 국책은행이 발 벗고 나선 적이 있었나”며 “이들의 개입은 시대를 역행하는 행위”라고 한탄했다. 

 

이어 “기업은행 이용 저지 운동도 불사할 것”이라는 뜻을 밝히며 “부산시금고는 부산시민의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체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은행이 시금고 운영을 맡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지자체의 예산과 공공자금이 해당 지역에 머물게 되어 자금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지역 경제 재투자로 지속 가능한 경제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 경제의 자생력을 키워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에 기여하게 된다”며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단체는 지역 경제뿐만 아니라 부산시민의 편의성, 부산지역에 집중적인 사회공헌 사업 추진 등을 이유로 부산은행의 시금고 선정을 촉구했다.

 

조 회장은 ”부산은행은 폰뱅킹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손해를 보면서도 많은 은행 영업망을 운영 중이다”며 “24년 6월 기준 부산은행은 촘촘한 영업망으로 부산지역 총 471개 영업점 중 36.9%에 달하는 174개 점포가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단체는 “부산의 미래와 시민들을 위해 우리 지역 향토은행이 부산시 금고로 선정될 것을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시 제1금고는 부산은행, 제2금고는 국민은행이 운영 중이며 이번 시금고 선정으로 25년부터 4년간 부산시 예산을 맡을 은행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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