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서울·부산서 재정비 사업 수주 성공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나란히 재정비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사당5구역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부산에서 약 1조원이 넘는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8일 1조3086억 규모의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정비조합은 8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괴정5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사하구 괴정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9층, 19개동 규모로 공동주택 3102가구와 오피스텔 144실,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 사하역과 인접한 초역세권에 위치해 뛰어난 교통 접근성과 함께 사하초‧사하중학교 등과도 인접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괴정5구역 재개발사업의 단지명을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사하역 포레스트’로 제안했으며, 세계적인 건축명가 ‘아카디스(ARCADIS)’와 손을 잡고 서부산을 대표할 단지로 건축할 계획이다.
길이 500m 규모의 초대형 중앙광장과 9개 테마정원을 비롯해 5.1km 산책길과 17개 라운지를 조성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품격 있는 풍경을 제공한다. 특히 서부산 최초로 계획된 트리플 스카이 커뮤니티는 높이 118m와 길이 105m 공간에서 서부산 절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해 단지의 상징성을 높인다.
또한 수요자 선호도를 반영해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하고 실사용 면적을 최대한 확보했으며, 사하역과 직접 이어지는 연결통로를 통해 상업시설과 커뮤니티 공간을 활성화하는 종합 생활인프라시설을 구현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일 개최된 '사당5 주택재건축정비사업 2024년도 정기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수주한 '사당5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총 2,343억 원 규모로, 본 사업을 통해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대 단독주택이 10개 동(지하 4층~지상 12층) 511가구의 아파트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서울 남부 중심에 위치한 본 사업지는 강남순환로·남부순환로 접근이 용이하고 서울 2·4·7호선 지하철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교통 여건이 우수하며, 관악산·까치산근린공원 등이 인접해 자연 친화적인 생활환경도 갖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달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단독 수주한 데 이어 이번 '사당5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역시 단독으로 수주하며 서울 주요 입지 내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서울 남부 중심에 위치한 본 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입지 내 추가 수주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사를 믿어준 조합원을 포함, 입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주거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