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주력 제품 리뉴얼·협업...오뚜기 '진라면 업그레이드'·동서식품 '오레오 코카-콜라 맛' 출시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오뚜기와 동서식품 등 식품업계가 소비자 입맛에 따라 제품을 리뉴얼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의 입맛과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제품력을 강화하거나 대형 브랜드와의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9일 오뚜기는 '진라면'의 맛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진라면 2종(순한맛·매운맛) 모두 양지 원료를 보강해 진한 육수맛과 감칠맛을 높였다.
순한맛은 사골과 양지육수의 깊은 감칠맛을 보완해 남녀노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매운맛은 최근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깔끔한 양념맛은 유지하되 매운 강도를 높였다. 건더기는 기존 대비 10% 이상 늘었다.
두 제품 모두 면발도 쫄깃하고 찰기있게 만들어졌다. 오뚜기는 조리 후 경과 시간에 따라 면발의 탄력성과 쫄깃함, 단단함을 체계적으로 연구해 면발이 퍼지지 않도록 유지했다.
조리 간편성을 위해 조리물 양도 조정했다. 물 권장량은 기존 550㎖에서 500㎖로 바뀌며 생수병 1개 만으로도 간편하게 계량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진라면 2종은 9월부터 각종 매장에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변화하는 소비자 입맛을 고려해 진라면의 깊고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1년간 연구에 매진했다"며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진라면은 다양한 공고와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동서식품은 이날 코카-콜라와 협업해 한정판 '오레오 코카-콜라 맛'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오레오 코카-콜라 맛은 오레오와 코카-콜라 두 브랜드의 상징적인 맛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코카-콜라 맛 쿠키에 탄산처럼 퍼지는 팝핑캔디가 박혀있는 크림을 더해 씹을 때마다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제품의 외관 역시 한 쪽은 오레오 로고가 새겨진 클래식한 초콜릿 쿠키에 다른 한 쪽은 코카-콜라 로고가 새겨져 있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동서식품은 이번 한정판 출시를 기념해 소비자들이 친구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준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두 브랜드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맛과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며 "앞으로도 오레오만의 다양한 한정판 제품과 트렌디한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