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안산시와 음식물 쓰레기, 일회용품 등 생활폐기물 축소를 위한 시범사업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한다.

LG전자는 20일 안산시와 안산시청에서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과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이현욱 부사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LG전자와 안산시는 생활폐기물 감량을 위한 정책 공유·연계 및 홍보 캠페인 등 다방면의 협업을 실시한다. 우선 LG전자는 음식물처리기와 텀블러 세척기를 설치·지원할 예정이다. 안산시는 이 활동을 지역에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에 참여한다.

LG전자는 안산시의 공동주택 약 40세대를 대상으로 가정용 음식물처리기 시범사업을 전개한다. 

선정된 세대에게 LG전자가 개발하고 있는 음식물처리기를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약 두 달 동안 음식물처리기 설치 전과 설치 후에 변화되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조사한다.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감량하는 음식물처리기의 효과를 실증할 계획이다.

가정용 음식물처리기는 처리 방식에 따라 음식물을 분쇄한 뒤 하수관으로 배출하는 ‘습식분쇄형’, 건조해 처리하는 ‘건조분쇄형’, 미생물을 배양해 처리하는 ‘미생물분해형’ 등으로 구분된다. 

또 설치 방식에 따라 싱크대 하부에 설치하는 ‘빌트인(습식분쇄형 등)’ 방식과 필요에 따라 이동시켜 사용하는 ‘프리스탠딩(건조분쇄형, 미생물분해형 등)’ 방식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처음 소개하는 LG전자 음식물처리기는 싱크대 하부 빌트인 구조로 사용 편의성을 우수하다. 생물로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해 친환경적이고 소음이 적은 미생물분해형의 강점을 갖췄다.

신제품은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를 싱크대 배수구에 투입 후 제품을 작동시키면 물은 별도로 배수되고, 수분이 적어진 음식물 쓰레기는 미생물 분해 장치에서 발효, 건조된 후 분리배출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으로 하수관으로 배출되는 음식물 가루나 찌꺼기가 없어 수질오염과 하수관 막힘, 역류할 가능성이 낮아진다.

특히 기존 제품과 달리 발효, 건조된 음식물 쓰레기는 부산물 수거함으로 자동으로 옮겨져 삽 등으로 퍼내는 수고로움도 덜었다. 정식 출시는 이번 필드 테스트 과정과 검증 등을 거쳐 진행될 계획이다.

이현욱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LG전자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계속적으로 선봬며, 환경 보존과 순환경제사회 구축에 이바지하는 ESG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