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젝시믹스, '골프·맨즈·해외' 다 잡았다...국내외 2분기 호실적 기대감 '솔솔'

서민지 기자 입력 : 2024.08.06 18:49 ㅣ 수정 : 2024.08.06 18:49

국내서 골프·맨즈·코스메틱 사업 등으로 카테고리 확장 성공
중국 YY스포츠와 공급 계약...100개 매장·연 매출 10억 이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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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시믹스의 중국 톈진 매장 전경.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올해 상반기 국내외에서 사업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덩치를 키우고 있다. 애슬레저 브랜드인 젝시믹스 외에도 온라인 마케팅 대행업과 식품, 코스메틱 사업까지 진출한 것이다. 그동안 레깅스 등 여성 제품에 주력해 왔으나 최근엔 카테고리 다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국내에서 갈고 닦은 패션 사업을 해외에서도 선보이기 시작했다. 업계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올해 2분기 실적에서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2022년 5월 젝시믹스 골프 라인을 론칭했다. 지난해에는 13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기조라면 올 가을 골프 라운드 시즌을 통해 당초 예상했던 올해 220억 원의 매출 목표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맨즈 사업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할 정도로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맨즈 라인을 강화하면서 숏슬리브·조거팬츠·슬랙스 등 제품군을 확대한 것이 성장을 이끌었다. 동시에 브랜드 모델로 윤성빈 전 스켈레톤 선수를 기용한 점도 한몫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젝시믹스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젝시믹스는 △일본 △대만 △중국 등 3개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 55개국에 진출해 있다. 일본 법인은 정식 매장 2곳과 장기 팝업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룰루레몬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다. 2023년 자회사로 편입된 대만 법인은 현지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에 후원사로 나서면서 운동 마니아층을 공략 중이다.

 

이에 올해 1분기 일본과 대만에서 각각 2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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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시믹스가 중국 텐진에 매장을 열고 개소식을 가졌다. [사진=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이 중에서도 젝시믹스의 고성장을 견인하는 건 중국 법인이다. 중국 정부가 생활 스포츠 장려 정책을 펼치면서 애슬레저 시장이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8월 중국 정부는 '2021∼2025 국민건강계획'을 발표했는데,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인구 비율 목표를 37.2%에서 38.5%로 조정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따쉐컨설팅은 "피트니스 트렌드 중 요가와 복싱과 같은 스포츠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요가는 애슬레저 의류의 영감을 주는 주요 원천으로 가장 핵심적인 피트니스 트렌드로 꼽힌다"고 보고했다. 

 

정부 기조에 중국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도 애슬레저를 입기 시작하자 중국의 MZ 세대도 앞다퉈 애슬레저 의류 구매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젝시믹스는 YY스포츠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 진출을 앞당겼다. 지난해 12월 젝시믹스는 글로벌 스포츠 업체 파우첸의 자회사 YY스포츠와 협업을 시작했다. 파우첸은 중국 본토에만 1만여 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는 대기업이다.

 

YY스포츠와의 계약으로 젝시믹스는 상해를 거점으로 북경, 광주 등 주요 도시로의 출점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창춘과 톈진 지역을 시작으로 이번 달엔 상하이에 정식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어 중국 4대지역에 핵심 상권을 만들어 전역으로 연쇄적인 개점 효과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과 YY스포츠는 매장당 연 매출 10억 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점포 개수는 내년까지 중국 내에 100개 매장을 두는 것이 목표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주력 브랜드인 젝시믹스에 집중하며 카테고리를 강화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YY스포츠와의 파트너십으로 올해 하반기부터는 중국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면서 매출 극대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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