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8.02 11:06 ㅣ 수정 : 2024.08.02 11:06
코스피 2.65% 하락 중, 개인 7665억원 순매수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경기침에 우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밀려 2,700선을 위협받고 있다.
2일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현재 전장보다 73.66포인트(2.65%) 내린 2,704.0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29포인트(2.10%) 낮은 2,719.39로 출발해 내림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18억원과 381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7665억원을 사들였다.
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1%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31%와 2.30% 밀려났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 지표 악화로 인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들은 금리 인하 전 시장이 예상한 수준보다 경기 흐름이 더 나빠졌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공포감을 일으켰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는 메타의 호실적에도, 각종 경제지표 부진 등이 경기 침체 우려를 확산시키면서 10년물 금리가 4%대를 하회했다"며 "이 여파로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매그니피센트7(M7)주를 중심으로 급락세를 연출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3.01% 빠진 8만600원에, SK하이닉스는 8.07% 밀린 17만7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0.30% 뛴 33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51%)와 삼성전자우(2.01%), 셀트리온(2.05%), 삼성물산(1.65%), 현대차(3.94%), 기아(3.39%), KB금융(4.42%), 신한지주(4.45%), POSCO홀딩스(1.79%), NAVER(2.06%), LG화학(1.11%) 등 대거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반면 삼성SDI(0.94%)와 카카오(0.38%)는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76포인트(2.80%) 내린 790.7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08포인트(1.73%) 낮은 799.45로 출발해 810선을 오르지 못하고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85억원과 22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57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1.57%)과 JYP Ent.(1.39%) 등은 오르는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4.86%)과 삼천당제약(1.70%), 셀트리온제약(4.57%), 알테오젠(4.86%), HPSP(6.95%), HLB(0.97%), 엔켐(4.40%), 리가켐바이오(4.08%), 리노공업(6.35%), 펄어비스(2.79%)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늘 오전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제조업, 고용 지표 부진에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며 외국인, 기관 동반 매도세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