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구속' 카카오, 4%대 하락…삼성전자, 美 기술주 랠리에 덩달아 상승
[뉴스투데이=임재인 기자]
■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구속’에 4%대 하락
카카오(035720) 주가가 창업자 김범수의 구속영장을 받았다는 소식에 4%대 하락세를 보였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대비 1700원(4.14%) 내린 2만9350원에 거래됐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연 뒤 이날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작년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의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카카오 임시 그룹협의회에서 "어떤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美 기술주 랠리에 덩달아 상승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기술주 랠리에 덩달아 상승했다. 같은시각 코스피시장에서 전장대비 700원(0.84%) 오른 8만3700원에 거래됐다.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가 4.76% 올랐고 퀄컴과 브로드컴도 각각 4.70%와 2.36% 상승했다.
파운드리 기업 대만 TSMC는 2.16%,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도 5.13% 오르면서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 급등했다.
■ 미스터블루, 나스닥 상장 네이버웹툰 주가 상승에 급등세
미스터블루(207760)가 나스닥에 상장한 네이버웹툰 주가 상승에 덩달아 급등세를 띠었다. 미스터블루는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전장대비 384원(22.38%) 오른 2100원에 거래됐다.
미스터블루는 온라인 만화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주가 상승은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네이버웹툰이 22일(현지시간) 16.97% 급등한 23.85달러에 거래를 마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그린케미칼, 美 해리스 부통령 환경 규제 강화 수혜 기대감에 강세
그린케미칼(083420)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환경 규제 강화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그린케미칼은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전장대비 190원(2.74%) 오른 7120원에 거래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후 새 후보로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환경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을 펼쳐왔다.
그린케미칼이 국내 유일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는 화학제품 ETA는 이산화탄소 포집 소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 두산,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감에 상승
두산(000150)의 주가가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감에 상승했다. 두산은 같은 시각 코스피시장에서 전장대비 7500원(3.86%) 오른 20만2000원에 거래됐다.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두산이 수혜 받게되리란 평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DS투자증권은 이날 두산에 대해 그룹 캐시카우이자 손자회사였던 두산밥캣이 두산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봤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개편 성공 시 단기적으로 두산의 수혜는 두산밥캣의 지배력 증가와 이익 현금 배당 유입을 꼽을 수 있다”며 “두산 로보틱스의 재무 안정성 확보에 따른 관련 리스크 해소도 단기적 수혜 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