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466920) 1개월 수익률이 16.69%를 기록하며 국내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중 1위를 기록했다. 

19일 신한자산운에 따르면 해당 ETF는 개인과 기관투자자가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난해 말 162억원이었던 순자산이 지난 17일 기준 2565억원까지 불었다. 자세히는 3개월,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각각 32.98%, 47.60%, 30.96%에 달했다. 

특히 지난 한주간 증시 거래대금 하락 속 반도체 섹터 조정으로 코스피가 0.86%, 코스닥이 3.39% 하락하는 와중에 SOL 조선TOP3플러스 수익률은 8.13%를 기록하며 나홀로 질주했다.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는 국내 유일 조선업 집중 투자 ETF로 3대 조선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을 포함해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등 조선사 비중이 80% 이상이다.

그 외 HD현대마리솔루션과 한화엔진, 한국카본, STX중공업, 동성화인텍, 태광, 하이록코리아, 세진중공업 등 기자재 기업을 포함하여 총 13종목에 투자한다.

이처럼 지난해 4분기 국내 주요 조선사들이 10여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제기됐던 조선주의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하반기로 갈수록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빠르게 개선되는 실적과 함께 신조선가(새로 건조하는 선박 가격)의 지속 상승, 국내 조선사들의 강점이 부각될 고부가가치 선박 및 함정 등 특수선 모멘텀까지 있는 조선섹터가 하반기 증시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 사업본부장은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국내 조선사들의 실적 전망도 조선주 전반을 주목해야 한다"며 “조선업은 미국 대선 이슈 속 미중 무역갈등과 함께 트럼프 후보의 당선 시 확대될 LNG(액화천연가스) 수출 증가, 높은 환율 레벨 등 실적 이외의 요인들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